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과열논란 "경제상황 괴리 vs 경제개혁 기대"

기사입력 : 2015년03월18일 16:31

최종수정 : 2015년03월18일 1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둔화와 부채문제 '우려'…"증시 유입 잠재 유동성 충분"

[뉴스핌=김성수 기자] 7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국 증시를 두고 침체된 중국 경제상황(펀더멘털)과 괴리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최근의 급등세가 양회 이후 중국 당국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와 증시로 유입될 잠재 유동성 규모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4.45포인트, 2.13% 상승한 3577.30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가 전날 6년 10개월 만에 3500선을 뛰어넘은 데 이어 상승폭을 더 늘린 것이다.

최근 1년간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stockhtm.finance.qq.com]
일단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측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빠르게 냉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이 지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도 상하이증시는 지난해에만 64% 상승했다는 지적이다.

라보뱅크 마이클 에브리 아시아태평양 리서치부문 대표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점점 떨어지는데 주가가 이렇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 주식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2%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발표한 '7% 내외'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부 부양책 없이는 성장세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포크 컨퍼런스보드 베이징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모두 퇴보해 매우 강력한 경기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며 "7% 성장률 목표치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리강 호주앤뉴질랜드뱅킹그룹(ANZ)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최소 5년간 잠재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책적 노력 없이는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 루치르 샤르마 매니저는 "향후 5년간 중국 연평균 성장률이 4~5%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 [출처: AP/뉴시스]
특히 중국 성장세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부채문제를 꼽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이하 맥킨지)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부채규모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총부채 규모는 지난 2007년~2014년 사이에 약 4배로 급증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중도 지난 2007년에는 158%였으나, 지난해 들어서는 이 비율이 282%로 집계돼 약 두 배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극심한 부채문제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깎아먹을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샤르마 매니저는 "지난 2007년에는 중국 부채가 1달러 증가할 경우 GDP도 1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GDP에서 4달러를 깎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샤르마는 지난 50년간 GDP 대비 민간부문 신용(부채) 비중이 크게 증가한 국가들은 모두 신용위기와 경기둔화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칠레 짐바브웨 라트비아 등이 대표적이다.

즉 중국이 지금과 같은 부채급증을 겪을 경우 향후 신용위기와 경기하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증시는 향후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증시는 단기 상승세가 심하고 주당순익배율(PER)도 미국 수준이라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제 구조조정과 신규 성장기업 발굴 및 육성정책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 현지 증권사들은 중국증시 상승세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민생(民生)증권은 "증시 레버리지 비율이 안정적 수준만 유지한다면 증권 당국이 증시를 압박할 가능성은 적다"며 "중국 지도부 역시 자본시장 활성화와 내수 확대를 위해 증시의 완만한 상승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투자컨설팅 회사 푸젠톈신(福建天信)은 중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예견된 일이라며, 그 근거로 ▲보험자금의 상하이 A주 유입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 제도인 선강퉁(深港通) 개통에 따른 유동성 유입 ▲상하이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