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순수의 시대” 강한나 “캐릭터 욕심났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영화 ‘순수의 시대’ 언론시사회가 진행된 지난달 24일, 포털사이트에 다소 낯선 이름 하나가 등장했다. 다음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이름 석 자는 바로 강한나(26). 신인 여배우가 첫 주연작에서 신하균, 장혁, 강하늘과 파격 베드신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이 들썩인 거다.

물론 강한나가 이렇게 주목받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뒤가 시원하게 파인 드레스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당시 그에게는 ‘엉골녀’라는 다소 민망한(?) 수식어도 붙었다. 당연히 노출로 유명세를 따내려는 신인 여배우쯤으로 여기는 곱지 않은 시선도 따라왔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강한나는 노출로 자신을 알릴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는 ‘순수의 시대’를 통해 그 억울함(?)을 토해내는 데 성공했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강한나가 113분 동안 스크린 속에서도 보여준 게 비단 아름다운 몸매뿐 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강한나는 그간 독립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안정적으로 제 역할을 소화, 대중에 배우 강한나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는 물론이고 이번 영화의 홍보 방향도 노출에 포커스를 맞춘 건 절대 아니었어요. 저를 포함해서 (신)하균 선배나 감독님, 모든 만든 사람이 우리 영화에 불필요하거나 과한 베드신은 없다고 생각했고요. 오히려 베드신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죠.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는 작품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올라간 거니까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영화에 나오는 강한나가 누군지 궁금해 해주는,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했어요. 관심이 생겼으니 이왕이면 영화도 많이 봐주시길 바랐죠(웃음).”

영화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이 벌어진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렸다. 극중 강한나는 매혹적인 기녀 가희를 연기했다. 온라인을 들썩였던 세 남자와 베드신도 만만치 않은 작업인데 그에게는 인물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 감정 연기까지 요구됐다. 강한나는 구태여 왜 첫 영화에서 이런 어려운 도전을 택했을까.

“캐릭터 욕심이 가장 컸죠. 부차적인 인물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키를 쥐고 움직이고 다양한 색깔을 표현해내잖아요. 그 이유도 분명했고요. 물론 어려움도 있었죠.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온전하게 제 감정선으로 가지고 오는 게 힘들었어요. 비슷한 경험도 없거니와 가희를 생각하니 계속 눈물이 흘렀죠. 검칠이 지워져서 울면 안 되는데 나중엔 그것도 포기했어요(웃음). 정말 뚝뚝 눈물이 떨어지더라고요.”

당시를 회상하며 금세라도 울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는 그에게 감정 이입을 잘해 눈물이 많겠다는 말을 건넸다. 뜻밖에 대번에 고개를 저었다.

“슬퍼서 울거나 그러지는 않은 편이에요. 초등학교 때는 어느 정도였냐면 남자 친구들이 강한나 누가 먼저 울리는지 내기할 정도였죠(웃음). 누가 놀려도 우는 성격이 아닐 정도로 눈물이 없는 편이었어요. 아주 어렸을 때도 잘 안 우는 무덤덤한 아기였다더라고요. 부모님 영향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도 항상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긍정적인 편이죠. 사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잖아요.”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이야기인 가희와 민재(신하균)의 사랑에 대해서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스크린 밖으로 나온 가희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랑을 어떻게 생각할지, 긍정적인 성격처럼 비극적인 사랑에 또 다른 해석을 내놓진 않을지 궁금해졌다. 극중 순수를 쫓는 김민재, 야망을 쫓는 이방원(장혁), 욕망을 쫓는 진(강하늘) 중 누가 가장 좋았냐는 장난스러운 질문도 함께 덧붙였다.

“당연히 민재죠(웃음). 야망은 좋은데 이방원의 경우 아예 눈이 멀었잖아요. 물론 민재도 사랑에 눈이 먼 거지만, 전 그 상황과 마음이 이해돼요. 자기 안의 순수한 감정이고 이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죠. 처음으로 자기의 것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가장 여리고 아름다운 마음이죠. 아름답게 눈이 먼 거라고 할까요. 물론 끝이 단순히 아름답고 예쁘기만 한 사랑은 아니니까 영화를 보면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어요(웃음). 다만 그 정도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죠.”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대화를 나눠본 강한나에게서 기녀 가희나 ‘엉골녀’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되레 환하게 웃을 때면 살짝 아래로 내려가는 눈꼬리가 귀여운 인상. 밝은 표정과 상반되는 차분한 성격과 나이보다 훨씬 진중하고 반듯함은 배우 강한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신뢰감을 더했다.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해보지 않은 캐릭터와 장르가 훨씬 많아요.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또 제가 대중에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도전하고 싶어요. 물론 좋은 작품이라면 노출도 개의치 않겠지만, 당장은 피하고 싶고요. 이번에 강인한 면을 보여줬으니까 이왕이면 다음엔 가볍고 밝은, 또 소소한 일상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 친구, 연기에 뜻이 있구나’ ‘다음 모습이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