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윤종규式 '외풍차단, 내부승계' 프로그램 시작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의 연속성 보장, 안정적 지배구조 구축에 긍정적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승계 규정을 손보면서 현 회장 연임을 먼저 결정하고 사실상 내부 출신이 아니면 회장 선임을 어렵게 한 것은 윤종규 회장식의 내부승계의 전통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좁은 내부 인재풀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틀 자체는 유수의 외국의 금융회사들이 채택하는 등 보편성을 갖춘 것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 실천할 경우 KB금융의 '경영의 연속성' 보장과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이 오는 27일 내놓을 지배구조 개선안에서 CEO 승계와 관련한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평가된다. 현직의 연임을 먼저 결정하고, 연임이 아닌 경우 내부 인사로 구성되는 경영관리위원회(경관위) 구성원을 유력한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삼아 승계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경관위는 그룹의 경영의사결정을 공식화하기 위한 기구다. 그간 모호했던 지주 회장 등의 주요 내부 의사결정을 투명화, 공식화해 단순히 내부 출신을 우대하는 결과뿐만 아니라 내부 인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역량을 검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현 회장의 연임 여부를 임기 만료 3~6개월 전에 먼저 결정하는 것은 현직 CEO에게 상당히 유리한 조항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좋은 CEO의 연임을 사실상 보장하는 것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지주는 2013년 말 한동우 회장 2기체제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연임 여부를 먼저 논의한다'는 비슷한 조항이 한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이 내용을 삭제했었다.

회장 후보군을 물색하는 경우 경관위 구성원을 차기 '유력' 1차 후보군으로 삼는 것도 외풍을 차단할 방패막이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KB금융은 CEO 후보 기준을 경관위 경험이 유리하게 평가되도록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한 사외이사는 "외부인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관위 멤버가 1차 차기 CEO 후보군이 되며 자격 요건에서 경관위 경험 등 KB의 경험이 강조되기 때문에 외부인이 핸디캡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이런 CEO 승계 규정에 대해 이견이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외이사는 KB금융이 외부에 폐쇄적으로 후보군을 좁게 가져가는 데 대해 순열주의 등의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외풍에 시달리면서 장기 CEO경험을 축적한 내부 출신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윤 회장 선임 때부터 KB금융 안팎에서 제기된 '내부출신 중용론'에 대한 일정한 공감대와 세계의 다양한 지배구조 속에서도 'CEO연임 선(先) 결정, 내부의 CEO승계 우선 고려' 등은 공통된 부분이라는 컨설팅 등이 사외이사들간 합의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세계의 모범 규준을 보면 외부에서 CEO가 오는 경우는 금융회사가 망하거나 실적이 아주 안 좋거나 하는 등 비상상황이 아니면 거의 없다"며 "내부에서 승계 프로그램을 가져가는 게 글로벌 모범 규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 승계 프로그램이 구축됐다고 해서 내부 인사들이 무조건 유리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게 금융권 평가다. 경관위는 그룹의 경영의사결정을 공식화하기 위한 기구로 경관위 구성원이 되는 것은 차기 CEO로의 후보군에 포함되는 동시에 상당한 책임감을 부여받고 검증대에 올라서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증분석을 해보면 은행장 재임기간과 은행 경영성과 간에 정비례 관계가 있다"며 "경영의 연속성의 보장을 하는 것이 은행의 지속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면 KB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그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또 "은행의 경영의 연속성은 동일한 CEO가 재임하는 것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전략 방향이나 경영철학 등을 공유하고 있는 내부의 주요 경영진 풀이 계속 경영을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실제로 해외에서도 KB 지배구조 개선안과 유사한 안이 승계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