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국 본토투자시대의 정석' 세미나 열어
이 기사는 지난 12일 오후 2시 41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오후 3시가 가까워지자 40~50대 중년층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삼성증권이 주최한 '중국 본토투자시대의 정석'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이 호텔인근 9개 지점의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준비된 120석이 꽉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삼성증권의 VIP 대상 중국투자 세미나가 열렸다. |
이날 강사로 나온 전종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책임 연구위원은 '중국은 공짜 점심을 주지 않는 나라'라며 자산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시장만 10년 넘게 담당한 베테랑답게 전 연구위원은 "중국은 과거 20~30년전 한국의 모습으로 미성숙한 시장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향후 3년간은 유동성, 정부정책, 밸류에이션 속에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증시 조정은 과열 현상이 누그러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3년내 상해지수가 6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 논란에 대해서도 큰 조정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전 연구위원이 베이징의 집값 상승세를 언급하자 VIP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전 연구위원은 "2003년에 1억원 하던 베이징의 40평대 아파트가 지금은 10억원대로 뛰었다"면서 "베이징은 가격 버블이 있고, 나머지 지역은 투자 버블이 있기는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젊기 때문에 2분기 정도 바닥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부터 3년간 집값의 상승 여부에 따라 부동산 조정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리를 가득 메운 VIP들은 전 연구위원의 발언에 집중하며 준비된 자료에 메모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활용해 내용을 저장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가 끝나자 중국 본토 시장과 관련된 질문 공세도 이어졌다. 대부분 질문이 중국 상해지수와 종목 등에 쏠렸다. 전 연구위원은 상해 지수의 하방을 묻는 질문에 3000포인트라고 답했다. 3100포인트 이하를 매수 기회로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고의 여성 PB 가운데 한명인 박경희 강남1권역장(상무)도 모습을 드러냈다. 박 상무가 전한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목표는 '변신'이다.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삼아 그동안 고객에게 잃었던 신뢰감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그동안에도 고객의 수익률을 위해 노력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일부 있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보호헌장과 PB행동강령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위험을 방지하고 수익을 전달하기 위해 사후에도 관리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