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강민경, 이해리)가 미니 4집 '다비치 허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국내 최고의 여성 듀오 다비치가 '업그레이드판' 다비치 음악으로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풀 준비를 마쳤다.
다비치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4집 앨범 'DAVICHI HU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날 다비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로케이션을 진행한 '또 운다 또'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강민경은 남자 주인공과 지독한 이별을 겪으며 슬픈 사랑에 빠진 연기를 선보였고, 이해리는 극중 강민경의 또 다른 자아를 연기하며 남자에게 매달리는 그를 말리며 노래 가사에 몰입을 도왔다.
이어진 '또 운다 또' 라이브 무대에서 이해리와 강민경은 앞서 떨려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전매특허 가창력을 뽐냈다. 미모와 가창력, 애절한 감성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무이 여성 듀오답게 이들은 클라이막스에서 고음을 터뜨리며 취재진을 감탄하게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행복해서 미안해' 무대에서는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한 여자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는 한편, 약간은 밝아진 템포에 어울리는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다비치의 더블 타이틀 중 하나인 '또 운다 또'는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프로듀싱한 WONDERKID와 LUVAN의 호흡이 빛나는 곡이다. 또 하나인 '행복해서 미안해'는 에일리 '헤븐'과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를 작업한 프로듀서진의 미디엄 템포곡으로 또 다시 사랑에 빠진 여자의 심정을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표현했다.
데뷔 8년 만에 최초로 쇼케이스 자리에 선 두 사람은 "정말 떨린다. 이런 쇼케이스가 처음이다"라면서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강민경은 "오늘 막 데뷔한 느낌이 든다"면서 "너무 처음인게 많은 날이라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해리는 'DAVICHI HUG'를 소개하며 "총 5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이다. 특별히 더블 타이틀을 내세웠고, 저희가 작사 작곡에도 참여를 해서 더 애착이 가고 알찬 앨범이 됐다"고 말했다.
강민경은 "타이틀곡 중 '또 운다 또'는 예전에 했던 다비치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고, '행복해서 미안해'는 미디엄 템포 곡이다. '두 여자의 방'이라는 곡은 1절은 저의, 2절은 언니의 사랑을 담았다. 또 각자 자작곡도 실어서 다비치 외에 이해리 강민경의 개성이 담긴 감성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다비치는 21일 언론 쇼케이스에 이어 8년 만에 팬클럽 창단식을 알리는 팬미팅을 열고 더블 타이틀곡 '또 운다 또', '행복해서 미안해'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