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승무원 내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노사 진실공방 '확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 부사장 월권논란 '일파만파'…국토부 "항공법 위반 여부 검토"

[뉴스핌=김연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중비 중이던 여객기에서 사무장(최고 책임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과 관련 '월권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조 부사장의 이 같은 행동에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무장의 하기(下機:항공기에서 내리는 것)를 둘러싸고도 명령 주체를 놓고 사측과 조종사노조측 간 입장이 엇갈리는 등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 조현아 부사장, 이륙 전 "승무원 내려라"…국토부 "법 위 여부 검토"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8일 대한항공 및 대한한공 조종사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0시50분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는 이륙을 준비하던 중 10분 만에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렸다.

KE086편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온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일등석)에 탑승한 조 부사장에게 음료서비스를 하면서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의 일종)을 건넸고, 조 부사장은 "왜 승객에게 문의도 하지 않고 마카다미아넛을 주느냐. 규정이 뭐냐"며 스튜어디스를 질책했다.

이에 해당 승무원이 답변을 하지 못하자 조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렀고, 사무장도 제대로 대응을 못하자 "내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측과 조종사 노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문이 닫힌 후 토잉카(항공기 견인 차량)에 의해 '푸시백'돼 약 8m 정도 이동한 상태에서 다시 탑승구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재차 항공기 게이트 문이 열리고 사무장이 내린 후 비행기는 출발했다.

이에 7일 오전 4시 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KE086편 항공기는 11분 지연된 4시 26분에 도착해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여기까지가 KE086편 항공기 후진 사건의 대략적인 개요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 조 부사장과 해당 기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및 항공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유의 사례라 관련 법 조항을 살펴봐야겠지만 저촉 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 "현재까지 문제가 될 수 있는 항공보안법과 항공법 두가지 측면에서 법 위반 여부를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사무장 하기' 최종 지시 누가 했나? 사측-노조 입장 엇갈려

해당 기장이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리턴시키는 과정에서 사무장의 하기를 인지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조종사 노조측은 비행기가 게이트인으로 재차 진입하는 과정이 통상적인 기내 문제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푸시백중이던 비행기가 다시 멈추기 전에 해당 기장은 캐비넷에 문제가 있었고 승무원이 한명 하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만 얘기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상 이륙준비 중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항공기의 운항을 방해하면 안되기 때문에 (기장은) 비행기를 다시 게이트쪽에 대고 무슨 일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장이 사무장의 하기를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는 사측과 조종사 노조간 입장이 분명히 갈리고 있다. 회사측은 "사무장 하기는 공식적으로 기장 명령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조종사 노조는 사실과 다르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조현아 부사장을 둘러싼 월권논란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측은 "절차 상 탑승 게이트로 돌아와 탑승교를 재연결하기 위해선 기장이 공항 관제부와 교신해 사유를 밝히고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면서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에게 비행기에서 내려줄 것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기장의 지시에 따라 내리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조종사 노조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바로는 '기장 명령에 따라 사무장이 하기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기장이) 하기를 결정하고 말고 할 시간과 상황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과 사무장이 무슨 관계가 있어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할 수 있겠냐"며 "문제가 있었으면 (이륙준비) 전에 조치를 취했을 것이고 비행이 시작됐는데 기장이 무슨 베짱으로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비행기를 세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 '뜨거운 감자' 조현아 부사장에 내부 침울

항공보안법 제42조(항공기 항로 변경죄)에서는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나와 있다. 또 항공법 50조 1항은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은 '기장'이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부사장이 객실 서비스와 승객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장을 일방적으로 내리라고 했으니 항공사의 임원이 항공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 역시 조 부사장의 업무 범위에 포함돼 있는 만큼, 문제점을 지적해 기장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법 위반 여부와 관련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법률검토에 나선 국토부는 사실 파악이 우선돼야 하고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승무원이 아니라 승객인데 항공보안법 상에서는 승객이 협조할 의무가 있다"면서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법률 위반 여부와는 별개로 대한항공 내부에서조차 조현아 부사장의 처신과 관련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승객들 안전문제가 걸려 있는 부분들을 (조 부사장이) 이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 내부 직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내부 직원들도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앞서 조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하와이 원정출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