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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설비↑, 건설↓로 엇갈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9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0.1% 상승하면서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에 따른 기저효과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전월대비 3.2%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건설기성도 전월대비 5.8% 감소해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경기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30일 '2014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4.4%), 자동차(-5.8%)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6.4%), 1차금속(2.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8월(-3.9%) 이후 한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9%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3.3% 각각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2%p 상승한 75.2%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2%), 도소매업(-0.6%) 등에서 감소했으나 예술·스포츠·여가(7.9%), 숙박·음식점업(3.1%)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협회·수리·개인업(-1.9%)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5.6%), 보건·사회복지업(6.1%)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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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통계청 제공) |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등 내구재(2.8%)는 증가했으나 이른 추석에 따른 기저효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의복 등 준내구재(-5.0%)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3.2% 감소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1.4%)이후 최저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기타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증가해 전월에 비해 13.2%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늘어 12.7%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업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건설업 등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동월에 비해 15.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5.8%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3.9%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36.8%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0.2p 낮아졌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하락했으나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의 상승으로 전월대비 0.6p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