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현지 의료진 대상 정밀 조사 실시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8일 미국 내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치료 중 끝내 사망한 이후 곧바로 두 번째 에볼라 환자가 발견돼 미국 사회 및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한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CDC는 전날 예비검사 중 간호사에게 양성반응이 나오자 곧바로 확진 검사를 실시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8일 사망한 첫 미국 내 에볼라 감염자 에릭 던컨이 격리 치료를 받던 곳이다. 이 간호사는 던컨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10일 밤부터 미열 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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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여성 간호사의 집 앞을 경찰이 지키고 있다. [사진 : XINHUA/뉴시스] |
톰 프리든 CDC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확이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시점에서 안정 규정 위반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염됐다"며 안전 규정 미준수시 전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CDC 및 텍사스 보건당국은 현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에볼라 감염 여부를 정밀 조사중이다.
이번 감염으로 미국은 스페인에 이어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한 두 번째 비아프리카 지역 국가가 됐다. 앞서 지난 6일 스페인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