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씨티 "美연준 금리인상, 이번엔 다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무도 겪지 못한 상황…채권 버블 급속히 꺼질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전과는 달리 미국 회사채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회사채 시장의 호황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비전통적 경기부양이 끝남과 동시에 시장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다음 달이면 연준은 3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한다.

스테판 안트차크 씨티그룹 미국 채권전략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왜냐면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는 비전통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다"며 "회사채 스프레드가 정상적으로 축소되는 현상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은 국채와 회사채의 수익률 차이를 말한다. 이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회사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해 국채 수익률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이 긴축정책에 나선 것은 지난 25년간 3번 정도 있었다. 1995년과 2000년, 2006년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기다.

당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단기간에 1% 이상 올랐다. 씨티그룹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는 0.31%p(포인트) 감소했고, 투자 부적격등급인 정크본드 수익률은 더 크게 하락해 스프레드가 1.08%p 축소됐다.

그런데 현재 회사채 수익률은 당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 후에도 이전과 같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회사채 시장이 비대해진 것도 우려 사항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진다면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에 그만큼 혼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회사채 시장은 2008년보다 규모가 83% 증가한 상태다.

줄리안 로버트슨 타이거 자산운용 설립자는 "채권시장은 과열된(버블) 상태"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순간 이 버블이 급격히 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릭 리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패트릭 말다리 애버르딘 자산운용 자금 매니저는 "금리 인상이 급격히 시행된다면 시장은 연준의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의 긴축을 시행한다는 것은 곧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말다리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좋아져 전반적인 신용 상태가 개선됐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며 "채권시장의 금리 리스크는 높아지겠지만, 전반적인 신용 리스크는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