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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의 중국증시] A주, 단기 조정 이후 상승장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8월12일 12:06

최종수정 : 2014년08월12일 12:06

신정규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최근 2주간 상해종합지수는 3.19% 하락했지만 심천성분지수는 4.05% 올랐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48%, 1.46% 상승했다.

홍콩주는 지난 6월 2000포인트 안팎까지 오르는 강세장을 펼쳤다. 국외자본 유입, 중국 경제 호전, 글로벌 펀드들의 시장별 투자 비중 조정 등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항셍지수는 2만 5000포인트 선에서 하향 압력이 뚜렷했지만 하락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블루칩주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고 마카오 카지노주의 하락폭이 컸다. 매출이 과거 고성장에서 현재 안정 성장으로 둔화 추이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 강화에 따라 시장에 대한 신뢰가 둔화된데 따른 영향이다.

부동산주와 중국계 금융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시장의 상호 주식 투자 허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까지 중국과 홍콩 증시는 계속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크게 하락할 경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고려할만한다. 현재 H주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은 편이고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책 전망이 양호해 H주 시장은 글로벌 증시에서도 투자 매력이 있다. 

A주는 최근 상장된 몇몇 신주들이 연이어 상한가를 보이면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새로 상장된 신주들은 희소성을 갖고 있는 데다 발행가와 PER(주가수익비율)가 낮고 신주 청약률도 낮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주말 세계무역기구(WTO)의 희토류 소송 최종심에서 중국이 패소하면서 희토류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대형 희토류 그룹사를 설립하는 등 희토류 업계 통폐합 정책에 희토류 등의 희소자원주에 대한 자금 유입이 늘고 비철금속 섹터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최근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상하이시 인터넷 금융 산업 건강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면서 인터넷 금융 테마주들이 강세장을 연출했다.

증권사와 석탄(재고 소진, 석탄업계 생산 제한, 안정적인 가격 반등)을 비롯한 대형 블루칩주와 군수공업, 중앙기업 개혁,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등의 테마주들의 거래가 활발했다.

이와 동시에 증시 반등에 기여한 요인으로는 정주, 청도, 항주 등 도시의 ‘주택구매제한’ 정책 완화, 국무원의 부동산 등기 제도에 대한 공개적 의견 수렴, 부동산 규제 완화 예측 고조 등이 있다.

중국은 7월 제조업 PMI가 반등하고, 예상보다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수입 하락폭은 낮아 무역 흑자가 또다시 신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은 여전히 부진한데, 이는 중국 내 경제 수요 부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하반기 경기 하락 부담이 적지 않다.

7월 대출은 예금 부진에다 대출 수요도 여전히 위축되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대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의 상승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앙은행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으며 맞춤형 조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가 분명하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큰 폭의 완화를 기대하거나 지나치게 신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현재 경제의 안정 성장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맞춤형 완화 조치를 통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A주는 당분간 하락 조정 속에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어 보인다. 경기 회복, 국유기업 개혁, ‘후강통’ 시행에 따른 자금 유입, 블루칩주의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다.

주가는 조정을 마친 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시 전반이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블루칩주가 다소 조정을 받을 때 소형주들의 상승세로 창업판지수의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그러나 성장형 주식들의 경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펀더멘탈이 악화될 경우에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주의 경우, 지금까지 업계 전반이 비수기였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고 정책적 완화가 지속되고 있어 계속 보유하는 편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후강통’ 수혜주에서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대형 제약사, 테마주에서 국유기업 개혁, 후강통,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수도권) 지역 개발 계획, 신에너지 자동차 리튬전지 산업 등도 지속해서 주목할 만하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신정규]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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