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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QFII 제도, 채권 상품 투자 확대 기회"

기사입력 : 2014년07월09일 08:18

최종수정 : 2014년07월09일 08:18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한국이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얻게 됨에 따라 채권 관련 상품의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상품이 거의 대부분 주식형으로 설정되는 데 반해 RQFII는 상대적으로 채권형 비중이 높다"며 "RQFII 제도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국에 대한 다양한 투자기회, 특히 채권 관련 상품에 투자를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방한 중 중국 자본시장을 한국에 개방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RQFII 허용, QFII 확대,  위안화표시 채권발행 장려 등이다. 특히 한국에 ‘RQFII’를 800억위안 규모로 허용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윤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더욱 많은 지방정부의 자체적인 지방채 발행을 허용했다"며 "정책성 은행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를 목적으로 한 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있고 RQFII를 통해 이들 채권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 후 QFII 자격을 획득하기까지 대략 1년 정도 걸리지만 RQFII 승인에 필요한 시간은 9개월 전후로 단기간"이라며 "RQFII의 신청자격, 한도신청 가능액, 한도소진 기간, 추가 신청주기, 환매주기 등의 조건이 QFII에 비해 훨씬 완화되어 자격 획득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전 및 수수료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위원은 "한국 금융기관이 홍콩 RQFII 기관의 한도를 임차해 투자할 경우 수수료가 약 10~50bp"이라며 "한국에서 직접 RQFII를 획득해 운용할 경우 그만큼 운용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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