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코펜하겐 해석을 위한 고양이협주곡 C장조’ 공연컷 [사진=댄스씨어터 까두] |
댄스씨어터 까두와 (재)구로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양자역학’을 소재로 한다. 물리학의 한 분야인 양자역학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시세계의 성질이나 운동을 연구한다. 양자역학은 기존 뉴턴 중심의 물리학을 뒤엎으며, 1920년대 과학의 혁명을 가져왔다.
제작사 댄스씨어터 까두는 지난 2009년부터 ‘춤추는 과학’을 제작했고, 2011년에는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로 제4회 대한민국 무용대상 군무부문 베스트 7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코펜하겐 해석을 위한 고양이협주곡 C장조’는 2채널 퍼포먼스 시스템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채널 A의 키워드는 ‘과정’. 준비하면서 연구, 토론하고 발전시키는 ‘과정’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일반적인 공연형식으로 꾸며진 채널 B는 오는 9월12일과 13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공연계에 충격을 줬던 안무가 박호빈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댄스씨어터 까두의 창단 이래 많은 작품을 선보인 박호빈 안무가는 그동안 현장에서 아쉬웠던 창작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지난 2012년에는 전문무용단연합회를 창립해 안무가의 위상정립과 권익보호, 복지향상 위해 일해 왔으며, 드디어 올해 박호빈 안무가와 단원, 스태프들이 창작에 대한 열의로 의기투합해 ‘코펜하겐 해석을 위한 고양이협주곡 C장조’를 내놓게 됐다.
무용 ‘코펜하겐 해석을 위한 고양이협주곡 C장조’는 오는 8월8일 오후 7시30분과 9일 오후 4시 양일간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서 공연된다. 박소영, 주선희, 전흥렬, 이보라미, 김효진, 정은혜, 김우진, 한류리, 표상만, 임란정, 송송희, 박호빈 등이 출연하며 전석 1만 원에 만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