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뮤지컬 '캣츠' 미디어콜…오리지널 팀의 숨막히는 무대 '명불허전'

기사입력 : 2014년06월17일 17:51

최종수정 : 2014년06월17일 17:51

17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장윤원 기자] 세기를 초월한 명작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이 2014년 대한민국 관객을 찾아왔다.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팀의 무대가 지난 6월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 올랐다. 6년 만의 내한공연에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과열된 가운데,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명불허전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을 그린 이 작품엔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고양이 30여 마리가 등장한다. 모두 독특한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의 개성 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17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사진=이형석 기자]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는 뮤지컬 ‘캣츠(Cats)’의 미디어콜이 개최, 하이라이트 장면이 무대를 수놓았다.  
 
이날 미디어콜의 시작을 끊은 장면은 본공연 1막을 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젤리클 노래(Jellicle Song for Jellicle Cats)’였다. 젤리클 고양이들의 각양각색 매력이 특별한 춤과 가사로 표현됐다. 
 
이어진 무대는 ‘고양이 즉흥연기’로 전체 배우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각자의 캐릭터를 과시, 웃음과 흥분을 이끌어냈다. 본공연에서 관객들은 고양이들과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젤리클 최고의 인기남 럼 텀 터거가 부르는 ‘럼 텀 터거(Rum Tum Tugger)’가 펼쳐졌다. 이 곡은 예술적이고 똑똑해 모두의 사랑을 받는 럼 텀 터거가 ‘나는 그런 사랑에 관심 없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주관이 뚜렷하고 도도한 럼 텀 터거의 캐릭터가 한눈에 드러나는 신나는 록풍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캣츠’의 클라이맥스인 명넘버 ‘메모리(Memory)’는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무대에서 ‘캣츠’의 그리자벨라 역을 맡았던 델리아 한나(Delia Hannah)가 열창했다. 신비로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정적이고도 폭발적인 넘버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17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사진=이형석 기자]
뮤지컬 ‘캣츠’는 1981년 뮤지컬의 본 고장인 영국 웨스트 엔드 뉴런던씨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 30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15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730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났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미스 사이공(Miss Saigon)’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지난 1994년 첫 발을 디딘 이후 3~5년 주기로 꾸준히 공연되며 대한민국의 120만 명 이상 관객과 만났다. 당시 첫 내한공연은 전석 매진이란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공연되며 매 공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2008년에는 세계에서 15번째로 언어가 번역돼 한국어 공연을 선보였다고 하니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셈이다. 지난 2011년, ‘캣츠’ 탄생 30주년을 기념한 라이선스 공연이 펼쳐진 바 있다.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 윈드밀 등 다채로운 고양이들이 펼치는 춤의 향연,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팀의 무대는 오는 8월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캣츠’의 역사
 
앤드루 로이드 웨버(Abdrew Lloyd Webber)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제작의 뮤지컬 ‘캣츠’는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1939년)’의 시 14편을 토대로 뮤지컬의 본 고장인 영국 웨스트 엔드 뉴런던씨어터에서 1981년 초연됐다.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고, 이외에도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웨스트 엔드에서는 1981년 초연 이후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50회 공연됐다. 특히, 브로드웨이에선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의 기록을 세워, 롱런 한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캣츠’는 문화상품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입장료 수입이 약 2500억 원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이 작품이 뉴욕시 경제에 31억2000만 달러 이상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