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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수도 바그다드 진격 모색…전면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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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말리키 총리, 비상사태 선포 부결…정국은 미궁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라크 지역의 이슬람 반군이 수도 바그다드를 코앞에 둔 가운데 이라크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까지 장악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는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군이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알카에다에서 퇴출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티크리트를 거점으로 남쪽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을 모색하는 등 정부군을 몰아붙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만 명이 희생됐던 2006∼2007년 내전과 같은 전면전으로 발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의 입지가 약해져 향후 정국 운영과 3선 연임을 위한 연립정부 구성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ISIL은 지난 10일 니네바주의 주도이자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을 장악한 데 이어 하루만인 11일 살라헤딘주의 주도 티크리트까지 세력을 확대했다.

올해 초 점령한 서부 안바르주 라마디 일부와 팔루자 전체에 이어 니네바주와 살라헤딘주까지,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15개 주 가운데 3개(20%)를 사실상 장악한 셈이다.

ISIL은 이날 오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우드하임 마을까지 진격해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ISIL 대변인은 "우리는 풀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그다드까지 진격할 것"이라면서 시아파 성지인 남부의 카르발라와 나자프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인 28만 명을 비롯해 이라크의 치안과 안보를 담당하는 군경 인력은 93만 명에 달하지만 전투력과 정보, 수송 능력 등의 부족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술과 티크리트 등지에서 정부 군경은 ISIL에 거의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SIL은 모술 점령으로 다량의 현금과 장갑차 등 군사장비를 확보한 데다 교도소에서 2500명에 달하는 죄수를 석방시켜 전투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수도인 바그다드 점령은 그리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인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ISIL의 전투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점령한 곳이 대부분 이슬람 수니파 밀집지역으로 저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또한 수도 바그다드를 지키는 군경은 이라크 서북부의 군경처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 현지 복수의 소식통은 "ISIL이 사마라부터는 쉽게 내려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ISIL과 정부군이 바그다드 북쪽에서 전선을 형성한 채 장기 대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황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치닫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번 사태로 알말리키 총리의 입지는 상당히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선 연임을 노리는 알말리키 총리의 법치연합은 지난 4월30일 총선에서 전체 328석 가운데 92석을 얻어 최다 의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총리 선출에 필요한 재적 과반(165표)에는 한참 모자라 최소 2∼3개에서 많게는 5∼6개의 정치 세력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쿠르드계는 이번 총선에서도 앞으로 연정 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주요 정치 세력으로 꼽힌다.

이날 이라크 의회에서는 알말리키 총리가 요청한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동의가 의사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알말리키 총리가 향후 3선 연임을 확정하기 위한 연립정부 구성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라크 정국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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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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