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연극 '은밀한 기쁨' 추상미 "정통 연극 많았으면…" 소신 발언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23:15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23:15

배우 추상미와 이명행이 연극 10일 오후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은밀한 기쁨’ 프레스콜에서 무대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추상미가 연극 ‘은밀한 기쁨’으로 복귀한 계기 및 연극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연극 ‘은밀한 기쁨’ 프레스콜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추상미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알려져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은밀한 기쁨’은 이번이 국내 초연인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추상미는 연극 ‘은밀한 기쁨’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작가의 명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가 데이빗 해어(David Hare)의 명성뿐 아니라 그의 작품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깊이가 있는 작가라고 생각해 기회가 오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1960년대 말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데이빗 해어는 1890년대에 이르러 많은 작품이 영국국립극장(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초연되는 영향력 있는 작가로 거듭났다. 당시 그는 주로 영국 마가렛 대처의 보수당과 탐욕, 이기심에 대한 비판에 주력했다. 이 시기 집필된 연극 ‘은밀한 기쁨’역시 ‘탐욕’이 어떻게 고결한 가치를 파괴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5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추상미가 다름 아닌 ‘정통 연극’으로 돌아온 이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추상미는 “상업적 연극, 연극의 오락성과 재미도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간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해주고 삶에 대해 뭔가 화두를 던지는 연극이 (더) 좋다. 상업과는 무관하게 (정통 연극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좋은 연극을 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연극 ‘은밀한 기쁨’ 이사벨 역 추상미 [사진=맨씨어터]

앞서 추상미는 1994년 연극 ‘로리타’로 데뷔,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다. 특히, 추상미는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빠담빠담빠’(2004), ‘프루프’(2005), ‘블랙 버드’(2008), ‘가을 소나타’(2009) 등 꾸준한 연극 활동을 해오며 무대에 대한 애착을 보여 왔다. 
 
연극 ‘은밀한 기쁨’에서 추상미는 주인공 이사벨로 분해, 죽은 아버지의 삶의 가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이어가고자 하는 둘째 딸을 연기한다. 극중 이사벨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아버지를 추모하고 싶어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정치논리와 정치적 야심으로 똘똘 뭉친 언니 마리온(우현주), 알코올 중독에 사고뭉치인 아버지의 후처 캐서린(서정연), 이사벨을 사랑하지만 어긋나기만 하는 연인 어윈(이명행) 등 개성 있는 타 등장인물에 비해 이사벨은 얼핏 우유부단하고 휩쓸리기만 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추상미는 “처음 텍스트를 받았을 때 한번에 익히지 못했다. 하지만 좋았다”고 대본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사벨 캐릭터는 어렵다. 이 작품이 미국서 공연됐을 때 이사벨 캐릭터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우유부단함이나 결단력 없는 답답함을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는데, 저 역시 그런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중 이사벨은 조용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주변 상황에 휩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 때문에 우유부단하게 보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조용하고 소박한 삶, 아버지의 생전 가치관을 존경하는 삶을 추구하는 이사벨은 이를 위해 누구보다도 큰 집념을 보인다고 추상미는 설명했다. 
 
한편, 추상미는 “공연을 할수록 인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듯하다.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한 장면 한 장면에 대한 이해와 이사벨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커진다”고 극중 이사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추상미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연극 ‘은밀한 기쁨’은 오는 3월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