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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올해 3월 핌코 떠난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22일 09:09

최종수정 : 2014년01월22일 09:16

알리안츠 이사진 역할은 유지…후임은 호지 COO

[뉴스핌=주명호 기자]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핌코를 떠난다. 핌코의 모회사 알리안츠는 엘-에리언이 올해 3월 중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CEO. [사진 : AP/뉴시스]

엘-에리언은 핌코를 떠나지만 알리안츠 이사진 자리는 여전히 유지하며 세계경제 및 정치 이슈와 관련해 미카엘 디크만 알리안츠 회장에게 직접적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엘-에리언의 공백은 더글라스 호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울 예정이다.

1999년 처음으로 핌코에 합류했던 에리언은 하버드 매니지먼트를 2년간 이끈 후 2007년 다시 핌코로 돌아와 CEO직을 맡았다.

엘-에리언과 함께 핌코를 창립한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그로스를 보좌할 투자부문 부사장에는 앤드류 볼스와 다니엘 이바신이 맡게 된다.

엘-에리언은 30년간 이어졌던 채권 강세장의 종료를 예상하며 핌코의 다변화를 꾀했다. 주식 사업부문을 신설해 상장지수펀드, 헤지펀드 등을 운용했으며 2009년 닐 카쉬카리를 주식부문 대표자리에 앉혔다. 하지만 카쉬카리가 작년 핌코를 떠나면서 주식사업은 차질을 빚게 됐다.

채권부문도 최근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핌코의 최대채권펀드인 토탈리턴펀드는 지난해 -1.9% 수익률을 내면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작년 한해 고객들에게 상환한 금액은 411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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