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글로벌 아이템으로 거듭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9인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주)랑]
[뉴스핌=장윤원 기자]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이다. 이 콘텐츠는 시대가 변해도 꾸준히 사랑 받으며 100년의 세월을 이어 현재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충무아트홀이 제작극장으로 거듭나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한 국내 창작뮤지컬이다.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작의 기본 테마인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의 모습을 그대로 차용했다. 여기에 왕용범 연출가와 이성준 작곡가를 비롯한 국내 제작진들의 손을 거쳐 현대적이고 재미있는 감각으로 재탄생 된다.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 ‘보니앤클라이드’ 등을 연출한 왕용범연출가가 이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왕 연출가는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극 공부를 하던 스무 살 때, 꼭 하고 싶은 작품이 세 가지가 있었다. ‘밑바닥에서’, ‘베어’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밑바닥에서’를 연출한 이후 9년 만에 본인이 꿈꿔왔던 작품을 막 올리게 된 셈. 그는 “(‘프랑켄슈타인’을 하면서) ’밑바닥에서’ 이후로 9년 만에 비로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연출 소감을 전했다.
 
해외 뮤지컬의 대본과 음악을 가져와 공연하는 라이선스 형식이 아닌 국내 제작진의 손을 통해 재구성됐다는 점도 ‘프랑켄슈타인’의 특별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 충무아트홀 기획본부장인 김희철 총괄프로듀서는 “‘왜 한국에선 라이선스만 잘 될까’ 혹은 ‘왜 우리의 창작뮤지컬은 한국적 소재만 가지고 외국에 진출할까’와 같은 고민들을 오랫동안 해왔다”면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 콘텐츠가 글로벌 아이템으로써 유통 가능한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때문에 한국적 정서로 콘셉트를 맞춰야 한다는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음악대학과 영국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을 졸업하고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그는 앞서 뮤지컬 ‘모차르트!’ ‘삼총사’ ‘잭더리퍼’ ‘캐치미이프유캔’ 등을 통해 음악적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요 넘버 시연을 통해 ‘평화의 시대’, ‘’너의 꿈속에’, ‘난 괴물’ 등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곡들이 살짝 공개됐다. 이 감독은 “오늘 보여드린 것 말고도 보여드리고 싶은 곡들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 본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앞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지난해 12월 탄탄한 배우들의 캐스팅을 발표하며 시작을 알린바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3인이, 그가 창조한 ‘괴물’ 앙리 뒤프레 역에는 배우 박은태와 한지상 2인이 캐스팅 됐다. 이들 외에도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줄리아 역의 안시하와 리사, 엘렌 역의 서지영과 안유진, 슈테판 역의 이희정, 룽게 역의 김대종이 참석했다.
 
창조자와 피조물에서 도망자와 추격자가 된 두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녹아 있는 인간의 존재 방식과 관계에 대한 사유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펼쳐진다. 오는 3월18일부터 5월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