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베르테르' 프레스콜, "뜨거운 정열, 쿨하게 표현한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07일 22:5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베르테르’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왼쪽부터)양준모, 엄기준, 이지혜, 전미도, 임태경, 이상현 [사진=CJ E&M]
[뉴스핌=장윤원 기자] 세기의 로맨티스트 베르테르의 이야기가 올 겨울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6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베르테르’ 프레스콜이 열렸다. 지난 3일 막을 연 ‘베르테르’는 이날 행사에서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조광화 연출가, 구소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기준, 임태경, 전미도, 이지혜, 이상현, 양준모가 참석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1774년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바탕으로 재구성 된 작품이다. 순수하고 발랄한 롯데에 첫 눈에 반한 베르테르는 사랑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 시작하고, 자신의 모든 관심을 그에게 쏟는다. 하지만 롯데에게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르테르는 보답 받을 수 없는 지독한 외사랑의 열병에 휩싸인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은 이지혜가 부르는 ‘자석산의 전설’로 문을 열었다. 이지혜는 극중 롯데의 재기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표현했다. 롯데의 하녀이자 친구인 캐시 역의 김경하도 밝고 유쾌한 선율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베르테르 역의 임태경은 롯데에게 첫 눈에 반한 두근거리는 마음을 ‘어쩌나 이 마음’으로 표현, 베르테르의 설렘을 객석까지 전달했다. 
 
롯데와 베르테르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 ‘하룻밤이 천년’은 전미도와 엄기준이 함께 선보였다. 약혼자를 향한 롯데의 애틋한 감정은 롯데를 남몰래 연모하는 베르테르의 풋풋하고 간절한 감정과 겹쳐져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망설임 끝에 롯데에게 고백을 결심한 베르테르. 설레는 마음으로 롯데를 찾아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엄기준은 ‘뭐였을까’를 열창하며 이 때 베르테르가 느끼는 음울함과 절망을 표현했다. 반면 이상현은 사랑하는 약혼녀 롯데를 만나러 가는 행복 충만한 감정을 ‘언젠가 그날’로 표현했다. 베르테르와 알베르트의 상반된 감정이 교차되며, 베르테르의 비극을 극대화시킨 동시에 알베르트의 환희를 한층 끌어올렸다.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는 알베르트와 롯데, 그리고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절망하는 베르테르까지 3인의 모습은 이상현, 전미도, 엄기준이 부르는 ‘반가운 나의 사랑’으로 표현됐다. 이외에도, 전미도와 양준모가 함께 한 ‘달빛 산책’이 달빛 아래서 산책을 즐기는 사랑스런 연인(롯데와 알베르트)의 모습을 그렸고, 엄기준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절망해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한 베르테르의 뜨거운 감정을 ‘내 발길이 붙어 뗄 수가 없으면’으로 표현했다. 
조광화 연출가가 7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베르테르’ 프레스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CJ E&M]
한편 지난 2000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지난 12년간 여러 번의 재공연을 거듭하며 매번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 왔다. 2013년 다시 돌아온 ‘베르테르’는 지난 2003년 긴박한 전개와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은 조광화 연출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조 연출가는 “시대가 변해 트렌드가 바뀌었다. 주인공 베르테르의 뜨겁고 과격한 정열이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시대가 된 듯하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좀 더 모던하고 세련되게 해보자는 의도로 연출에 임했다. 관객들이 베르테르의 뜨거운 정열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쿨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대 전체도 언뜻 보기엔 차가운 질감으로 꾸몄다”고 연출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한편, 초연 음악에 두 곡을 새롭게 추가한 뮤지컬 넘버는 작품을 한층 풍성하고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구소영 음악감독은 뮤지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실내악 편성을 시도했다. 11인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피아노1, 현악기10)는 애잔하지만 힘이 들어간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베르테르의 절박한 열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는 올초 일본 도쿄아카사카 ACT 씨어터 무대에 오른 데 이어 2014년 3월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의 일본 공연을 확정, ‘베르테르’의 콘텐츠 파워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올해 더욱 세련되고 서정성이 짙어진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베르테르’는 오는 2014년 1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