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모바일 게임주 아직 '흐림' 향후 주가는?

기사입력 : 2013년10월24일 14:25

최종수정 : 2013년10월24일 14:25

[뉴스핌=백현지 기자]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 역시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의 주가는 지난 8월초부터 전날까지 30.4% 내렸다. 컴투스 역시 같은 기간 36.9% 하락. 위메이드는 월초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8월초 대비로는 14.5% 내렸다.

카카오, 라인 등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게임 수익성이 낮아진 게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욱이 자체개발보다 수익성 낮은 퍼블리싱 게임 증가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카카오 게임에서 매출이 발생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에 30%, 카카오톡에 21%를 내고 나면 게임업체에게는 49%가 떨어지는데 퍼블리싱 게임은 이를 개발사와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신규게임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윈드러너'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액을 596억원, 영업이익을 4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 각각 9.9%, 51.3% 감소한 것.

게임빌은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크어벤저'와 '이사만루'의 선전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을 211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퍼블리싱 게임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중소형 게임업체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 기존 게임과 다르게 수명이 짧아 끊임없이 새로운 게임을 출시해야한다"며 "특히 퍼블리싱은 자체개발 보다 출시를 빨리 할수 있는 대신 수수료 부담 등에 수익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개발까지 기간과 자금이 워낙 많이 필요해 사실 최근 게임판도는 대형업체들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모바일 게임주들이 지난해 추석 이후 형성된 기대감을 (실적으로)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4분기는 1년 중 주력 게임들이 나오는 시즌임이 분명해 이전분기 대비 출시 게임의 퀄리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실적이) 검증되면 들어가겠다는 입장으로 보수적으로 변했다"며 "게임은 흥행산업이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