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종영 소감 [사진=51k]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주군의 태양'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소지섭은 3일 방송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 17회 방송을 끝으로 3개월간의 강행군을 마무리했다.
소지섭은 마지막 촬영 컷 소리가 무섭게 모든 스태프들을 일일이 찾으며 고마움이 담긴 수고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종영을 앞두고 전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손수 마련한 운동화를 전달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지섭은 드라마 종영에 대해 무엇보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안 힘든 작품이 있겠느냐마는 좋은 추억들이 남아 또 다시 다음 작품을 할 힘이 생기는 것 같다"며 "'주군의 태양'을 촬영하는 내내 정말 힘들었지만 최고의 연출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주군의 태양'에서 물오른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펼치며 주중원 캐릭터에 몰입해있던 소지섭은 종영 소감에 덧붙여 "마지막이라는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내일이면 다시 주중원으로 돌아와 있을 것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 캐릭터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한 소지섭은 이번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이에 그는 "내 스스로 잘해낼 수 있을지 또 시청자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 같다. 손동작 발걸음 하나하나 세심하게 의도하고 연기를 펼쳤다. 연기자로서 한 층 성숙시킨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밝혔다.
소지섭은 또 능청스런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묵뚝뚝하고 시크한 캐릭터의 주중원이 선사하는 깨알같은 개그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런 점에 대해 소지섭은 "저도 저에게 그런 본능이 있을 줄 몰랐다"며 "주중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나니 코믹하고 다소 허당스러운 연기들이 술술 나오게 되더라. 나중엔 재미를 줄 수 있는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절로 나와 스스로 놀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로코믹 연기 변신에 우려보다 기대감을 가지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런 사랑 덕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잊지 못할 아련한 추억이 생겼다. 시청자들도 너무 빨리 주중원을 잊진 않았으면 좋겠다. 주중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마지막회에서는 주중원과 태공실의 행복한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