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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A클래스 타보니…‘소형차 맞아?’

기사입력 : 2013년08월08일 11:19

최종수정 : 2013년08월08일 11:22

 

[뉴스핌=강필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클래스는 컴팩트카 세그먼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제품 중 하나다. 기존 B클래스가 존재하지만 컴팩트카로서의 본격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 바로 A클래스다.

무엇보다 향후 BMW 1시리즈, 아우디 A3와 직접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더 뉴 A클래스의 경쟁력은 벤츠의 자존심과도 직결돼 있다. 지난해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세간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더 뉴 A클래스는 과연 어떤 성능을 지녔을까.

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더 뉴 A클래스를 직접 시승해봤다.

이날 시승은 서울에서 인제 스타디움까지 국도와 고속도로 약 175km 구간과 인제 스피디움의 서킷 3.88km를 수 바퀴 도는 코스로 진행됐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차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기 어려웠던 도로보다 서킷의 경험이었다. 서킷은 급격한 헤어핀 코너와 오르막길 등으로 이뤄져 차 성능의 한계를 테스트하기에는 제격이었다.

더 뉴 A클래스를 S(스포츠)모드로 설정하고 서킷에 들어서자 1796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음이 우렁차게 울린다. 더 뉴 A클래스의 엔진은 제 4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엔진에 터보차저 등을 채택했다. 도로 주행 당시 E(이코노믹)모드가 엔진의 떨림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잡았다면 S모드는 감춰왔던 야성을 뽐내는 느낌이다.

시속 90km이상 속도로 헤어핀에 진입하자 타이어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원심력으로 인해 코너 바깥으로 튕겨날 것 같은 체중 이동에도 타이어는 노면을 꽉 움켜쥐었다. 더욱 코너가 급해지더라도 전륜구동 특유의 언더스티어(차량 앞쪽이 코너 바깥쪽으로 밀리는 현상)가 나타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감속 후 진입한 S자 코너에서도 이 서스펜션은 출렁이기는커녕 차체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스포츠카보다 상대적으로 무게중심이 높은 해치백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경쟁 모델 대비 차체가 낮은 점이 자연스러운 코너링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유로 보였다.

코너 직후에 이어지는 오르막 코스에서는 더 뉴 A클래스가 가진 토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더 뉴 A클래스는 최대 토크가 30.6kg·m으로 1600~3000rpm구간에서 나온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가속과 변속도 돋보였다.

 

사실 A클래스는 벤츠 라인업 모델 중에서 퍼포먼스 차량이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벤츠의 다른 모델이 그만큼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탓도 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을 동급 세그먼트의 차종으로 본다면 더 뉴 A클래스의 월등한 성능에 적잖게 놀랄 법하다.

물론 소형차라는 세그먼트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시속 140km이 넘어서면 가속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트렁크는 골프백이 들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에도 키 180cm의 성인이 타기에는 다소 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느 소형차와 구분되는 장점은 더 뉴 A클래스의 구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형차 부럽지 않은 주행 성능과 편의사양,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마감은 분명 더 뉴 A클래스의 장점이다. 아울러 ‘벤츠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디자인 역시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 뉴 A클래스의 가격은 200 CDI모델이 3490만원, 200 CDI Style모델이 3860만원, 200 CDI Night모델이 435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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