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주요 기업 채용문화,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경은 기자] 정형화된 채용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숨은 인재를 가려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반기 채용 시즌을 마무리하며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른바 ‘스펙’이라고 불리우는 학점, 토익점수 등의 기존 전형 요소보다 구직자가 가진 열정과 도전정신, 전문성, 창의성 등을 중요 요소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위한 채용을 별도로 배려하는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채용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기업, 기존 상식 깨며 인재찾기 나서

우선 기존 서류, 필기시험, 면접이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오디션 형식으로 원하는 인재를 가려내는 파격적인 방식이 눈길을 끈다.

SK그룹은 ‘SK 바이킹 챌린지 예선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면접관 앞에서 구직자들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설명하며 오디션 형식을 통해 취업 기회를 잡는다. 올해 4월 열린 오디션에서는 10만원으로 세계 14개국을 106일 동안 무전여행한 지원자, 자신이 디자인한 시계로 1인 창업에 도전한 지원자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SK그룹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바이킹형 인재 전형으로 40여 명을 채용해 각 계열사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KT도 올해 ‘올레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하여 자사가 주최하는 ‘올레 잡페어’ 기간 중 실시했다. 지원자는 5분 동안 자유롭게 자기소개를 하고, 이를 통해 선발된 인원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고 있다.


◆스펙 사라진 공간엔 ‘열정과 잠재력’ 가득

기존 서류전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른바 ‘스펙’을 채우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현대자동차는 지원서류에서 사진란과 부모님 주소, 제2외국어 구사능력, 고교 전공 표시란 등을 삭제하고, 얼굴이 가려진 상태에서 모의 면접을 보는 ‘5분 자기 PR'을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확대했다.

삼성그룹은 어학 점수나 학점 등 이른바 ‘스펙’ 순서대로 지원자를 추려내는 일반적인 서류전형과 달리, 일정 요건을 갖춘 지원자 모두에게 삼성 직무적성검사인 SSAT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에는 120개 시험장에서 총 10만명 이상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1995년 처음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서 스펙과 상관없이 대학생들의 해외 탐방보고서 심사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팀에 한해 졸업예정자는 신입사원, 재학생은 인턴사원으로 선발한다.


◆우수인재 확보 위해 고졸 기술인재에 대한 투자도 늘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기술을 갖춘 우수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활발하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10년간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총 1,000여명의 우수인재를 미리 선발하고 학비보조 및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하여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해 국가장학생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대상으로 별도심사 전형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방대생에 대한 채용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밝혔다.

두산그룹은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과 연계하여 두산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로 두산중공업은 부산 자동차고, 서울 수도전기공고, 창원 기계공고 등에 ‘두산반’을 설치하여 두산중공업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업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 일정 과정을 거친 졸업생 중 성적이 우수한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올해 2월 이러한 과정을 통해 34명의 고졸 신입사원이 채용된 바 있으며, 5월에는 내년도 채용을 위한 두산반 학생을 모집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군산 기계공고에 두산반을 운영 중으로 작년에 고3, 고2 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졸업 후 채용과정을 거쳐 군복무를 마치면 정식사원이 된다.


◆다양한 계층 배려한 채용 방식 속속 도입도

한편, 주요기업들은 고졸·여성·지방대·장애인 등을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채용 확대 및 우대하는 프로그램 등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삼성그룹은 ‘함께 가는 열린채용’을 모토로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방대생은 35%, 저소득층은 5%까지 채용을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일반 공채 이외에도 3급 고졸공채를 신설하여 고졸자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시범 실시한 지방대생 채용을 올해는 전 계열사로 확대, 대졸 채용 인원인 4300여명 중 3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뽑을 계획이다. 향후 장애인과 여성,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채용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방대·전문대 출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교수 추천, 지방대 현장 순회 채용, 공모전 및 경진대회 출신 실무역량 보유자 우선 채용 등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LG연암학원은 직접 운영하는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연암공업대학에 스마트융합학부를 신설,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를 대상으로 LG 계열사에 전원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고졸대상 공채를 실시하고, 고등학교 2학년 대상 채용전제형 인턴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졸 채용자를 위해 기업대학을 운영하고, 5년간  일정 수준 성과를 내는 직원에 대해서는 대졸 직원과 같은 직무 전환과 승격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GS그룹은 전문대학에서 추천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산학실습 후  관련 계열사에 채용으로 연계되는 산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추천인원에 대해서는 별도 스펙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화하는 기업 채용문화, 구직자들도 진정한 스펙에 대한 고민 필요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능력중심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기업들의 채용 문화에 변화가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기업들은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채용과정을 통해 새로운 채용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만 구직자들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천편일률적 스펙 쌓기보다 자신만의 장점과 열정을 스토리化하여 부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기업의 변화된 채용문화<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