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권교체· 새정치 실현 위한 문재인-심상정 공동선언 전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문재인-심상정 공동선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오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치를 펴겠다는 공동의 다짐과 약속을 드립니다.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지난 5년은 절망과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민생과 남북관계는 파탄 났습니다. 더 이상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져 온 수구, 기득권세력의 정권을 연장해서는 안 됩니다. 낡은 정치, 개발독재, 시장만능주의와 단절하는 시대교체와 대전환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명박․새누리당 정권하에서 추락한 민주주의와 인권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성장의 결실이 소수의 재벌과 특권층에게 집중되는 왜곡된 경제구조를 극복하고 경제민주화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고 서민의 삶을 살피는 민생정치가 구현돼야 합니다. 사회안전망의 획기적 강화로 계층, 지역, 성별에 따라 구조화된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이 우선인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평화의 기초위에 선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동아시아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선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와 같은 가치에 기반을 둔 문재인, 심상정의 공동선언은 말로만의 약속이 아닌 실천하는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민주, 진보, 개혁, 평화 세력의 폭넓은 연대를 이룰 것이며 더 큰 국민의 힘을 만들어 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또한 대선 승리 이후에도 상호 존중과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12월 19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합의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첫째,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으며, 진정한 국민통합도 이룰 수 없습니다.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 저지른 실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바로잡겠습니다.

1)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등이 연루되어 축소․은폐된 권력형 부정부패의 진상을 밝히고 반부패종합대책을 실현하겠습니다.

2) 언론장악의 진상을 규명하고 언론의 공공성을 회복하겠습니다.

3) 4대강 사업의 생태파괴 실태를 조사하고 및 생태 복원을 추진하겠습니다.

4) 남북관계 파탄 경위를 조사하고 정상화 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5) 용산참사와 쌍용차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새 시대를 여는 정치혁신을 확고히 추진하겠습니다.

1)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의석수에 비례하여 반영되는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2) 계층·지역 통합형 인사, 성평등 지향의 정부 구성을 통해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겠습니다.

3)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권력 사유화와 남용, 정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그 핵심과제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우선 추진하겠습니다.

4) 국회의 역할은 강화하되 국회의원의 불필요한 특권은 과감하게 내려놓도록 관련 법제도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1) 시급한 노동현안의 해결로부터 노동존중의 가치를 바로 세워가겠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 등 노동현안이 법과 상식에 따라 빠른 시간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2)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고, 노동시장에서의 차별을 금지하겠습니다.

비정규직의 획기적 감축을 목표로 공공부문의 상시업무는 모두 정규직화 하겠습니다.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불법파견 엄단,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 등 4대 입법조치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정부의 지원을 시행하겠습니다.

3) 장시간 노동,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수준으로 높이겠습니다.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후퇴하지 않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습니다.

경제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헌법에 따른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1) 재벌개혁으로 기업의 민주화, 시장의 민주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요건 강화 등으로 총수일가가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전근대적 시스템을 개혁하겠습니다. 노동자 경영참여제 확대로 기업운영을 민주화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와 대형유통업 허가제 등을 도입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겠습니다.

2) 금융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공공성을 회복 하겠습니다.

산업은행 민영화를 중단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금융의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대부업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고, 법정 최고이자율을 2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고리사채와 약탈적 금융을 근절하겠습니다. 서민금융을 정상화하며, 종합적 금융소비자 보호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3)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부자감세를 전면 철회하고, 종합부동산세등 부동산 보유세제 정상화,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 등 자산가와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제도를 축소하고 대기업의 최저한세를 높이겠습니다.

다섯째, 사람이 먼저인 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1) 모든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출산부터 초등학교까지 국가책임보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대학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청년 실업자에 대한 청년취업준비금(구직촉진수당)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늘리고, 기초노령연금을 2배로 인상하는 등 복지국가의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하겠습니다.

2)돈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연간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를 도입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 OECD 수준의 건강보장체계를 도입하겠습니다. 암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대한민국을 위해 ‘암 예방 특별법’을 제정하겠습니다.

3)미래를 대비한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탈핵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에너지 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식량안보정책으로 식량자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친환경 농업 전환으로 농업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겠습니다.

4)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평등 사회를 구현 하겠습니다.

여성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차별 없는 보상체제를 구현하겠습니다. ‘돌봄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일-가정 양립환경을 조성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다양한 가족형태 및 소수자를 존중하는 사회로 전환하겠습니다.

5)경쟁과 차별이 아닌 연대와 협동의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일제고사 폐지,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의 단계적 일반고 전환, 초등학교부터 혁신학교 확대로 사교육을 줄이겠습니다. 대학입시제도를 단순화하여 입시경쟁을 완화하고, ‘학력·학벌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다양한 차별 제도 및 관행을 바로잡겠습니다. 지방 국공립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지역인재육성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동아시아 평화번영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1)한반도 평화의 기초위에 안정과 번영을 이루겠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6.15, 10.4 선언에 근거한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정상화하겠습니다.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 남북 교통․에너지․통신망 연결, 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2)한중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한미 관계를 구현하겠습니다.

3)‘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은 후퇴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절망의 끝에 희망의 출구가 있듯,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이 망쳐놓은 이 위기의 끝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출구가 있습니다. 정권교체가 출구입니다. 정권교체가 민주주의입니다. 정권교체가 진보이고 정의입니다. 정권교체가 민생, 복지 평화입니다. 12월 19일 국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희망의 출구를 열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2일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문재인
진보정의당 전 대통령후보 심상정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