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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美 대선 ⑩] "재생 에너지 VS 석유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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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설: 오바마 그린정책 수혜자는 '석탄'?

'D-53'. 미국 대통령 선거가 7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금융 위기 이후 회복이 주춤한 상황에서 고실업률이 지속되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 또 과거 감세 정책의 일몰과 재정지출 억제 정책이 겹치는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대공황 이래 최악의 시기를 헤쳐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미트 롬니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2012 미국 대선의 구도와 쟁점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11월 백악관의 주인을 가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간 정책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아이호와와 펜실베니아 주는 풍부한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에너지 정책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에너지 정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모두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달성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은 오바마 캠프가 내건 "에너지 그리고 환경"이라는 정책 슬로건과 롬니 캠프의 "에너지: 고용 창출, 시장 친화, 친(親) 아메리칸"이라는 슬로건의 차이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사진=AP/Newsis]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신재생 에너지" VS "기존 화석 연료"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의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서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에너지 분야에 있다.

오바마 측은 비대해진 기존 메이저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을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의 환경을 고려한 대체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두 배 높였으며 풍력 발전 터빈 개발과 배터리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정유 업체들에 넘기려는 시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대형 메이저 업체들이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좌지우지 못하게 할 것이며 우리의 환경을 훼손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대형 정유업체 대신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천연가스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더 나은 길을 제시하려 한다"며 "풍력과 태양광, 정탄에 계속 투자할 계획으로, 농부들은 바이오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와 트럭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건설 근로자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 자립 문제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원유 수입을 줄여갈 예정임 천연 가스 개발을 통해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캠프의 에너지-환경 정책 참모인 헤더 지찰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청정 에너지 프로그램과 에너지 효율 보상제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가 기존 메이저 정유업체의 목줄을 죄고 있다고 비난했다. 

롬니 후보는 지난 2010년 멕시코 만 기름유출 사건 이후로 정유 업체들의 유전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오바마의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오히려 에너지 개발업체의 유전개발을 독려해 오는 202년까지 북미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롬니 캠프는 오바마 행정부가 석탄과 석유, 가스 개발 회사들을 억압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빌미로 일자리를 중국에 넘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롬니 후보는 유전을 전국 개발하는 동시에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캐나다와 키스톤 원유 수송관 건설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서 롬니 후보 역시 규제 완화와 투자를 위한 기초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역시 화석 연료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관측이다.

공화당은 청정 에너지 개발에 대해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으며 환경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기후 변화 역시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AP/Newsis]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 에너지 업계 "인센티브" 쟁점

에너지 정책에서 오바마와 롬니의 대립각은 에너지 업계에 대한 인센티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정 에너지에 대한 잠재력이 에너지 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하면서 대형 정유업체에 대한 기업 지원금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형 정유사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면서 "추가로 400억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금이 납세자의 주머니에서 대형 정유사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원유와 가스 개발업체에 지급되고 있는 인센티브를 중단하고 대신 재생 에너지 분야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기존 메이저 업체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풍력 발전에 대한 기존 세제 혜택을 확대하려는 오바마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한편, 기존 화석 연료 개발업체에 대한 지원금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오바마 4년, 투자 수혜자는 화석 연료 업계

주요 정유업체들이 오바마의 자원 개발 규제에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집권한 지난 4년 오히려 상당한 수혜를 봤다는 역설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켄 살라자 내무장관은 지난 4년간 천연가스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으며 원유 생산 역시 14년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이 발생한 뒤 유전 개발을 규제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에 공화당과 정유 업체는 반발하고 있지만 오히려 자원 생산은 증가했다는 관측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화석 연료 개발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혜택과 함께 원유와 가스 탐사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브라잉어 슈바이처 몬타나 주지사는 "내부에서 오바마의 정책으로 휘발유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그 동안 채굴 장비가 4배 가량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헛소리"라고 지적했다.

팩셋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엑손 모빌과 셰브론 등 대형 정유업체가 포함된 에너지 SPDR ETF는 오바마가 집권한 지난 4년간 약 71%의 누적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풍력 관련 ETF인 PWND는 4년간 49% 급락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가 지원한 풍력과 타양광 업체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WSJ>

◆ 셰일가스, 지나친 기대감 경계

민주, 공화 양당이 서로 에너지 자립을 주장하는 가운데 원유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셰일가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티그룹은 미국 노스 다코다의 바켄 지역에 집중된 셰일가스 지대에 대해 "새로운 중동"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핌코 역시 "게임 체인져"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는 이 셰일가스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역사적으로 미국의 산업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셰일가스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셸 오일의 전 사장인 존 호프마이스터는 앞서 월스트리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5년 내 업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기존 원유 생산 라인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셰일가스 지대에서 생산되는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업계가 셰일가스 지대가 생산으로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추 후 몇 개월간 상당한 원유를 채굴할 수 있지만 갈수록 생산량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는 생산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 시추 지역을 늘려야 하지만 결국 비용 증가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바켄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시장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은 현재 셰일가스를 충분히 정제할 충분한 수송관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호프마이스터는 시추 기술인 플랙쳐링 공법이 혁신적이지만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면 역설적으로 너무 비싼 기술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플랙쳐링 기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리스크도 남아있다고 호프마이스터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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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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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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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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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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