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 vs 非文에서 문재인·손학규 견제로 구도 변화

기사입력 : 2012년09월03일 17:41

최종수정 : 2012년09월04일 06:40

- 민주 광주 방송토론회…'친노' 부각시킨 孫도 비판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광주지역 방송토론회가 열린 3일 문재인 대 비문재인의 전선이 미묘하게 달라져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후보까지 공격대상이 되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사진=뉴시스]
문 후보와 당 지도부를 꼬집던 기조에 이른바 '친노 패권세력'을 수면위로 부각시키며 '편가르기'에 나선 손 후보에 대한 비판이 더해진 것이다. 아울러 문 후보의 득표율이 50% 밑으로 내려감에 따라 결선투표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다툼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있다.

이날 광주 MBC 공개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토론회에서 손 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실종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2부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며 "연설을 하기 전에 경선은 끝나고 정체 모를 무더기 모바일 세력의 작전 속에 민심과 당심은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도 관심 밖이고, 투표율도 50% 이하로 떨어졌다"며 "친노 패권세력으로부터 민주 세력을 구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손 후보의 그런 말은 많이 참여한 국민의 성의, 정권교체를 위한 뜻을 폄훼하는 말이 아니냐"며 "민주당의 경선을 흔들 것이 아니라 단합해 더 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진정한 민의를 잘못 읽었다면 제 잘못이겠지만 어떻게 당원, 대의원 투표, 투표소 직접 투표, 모바일 투표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많은 국민들이 정말로 경악하고 있다"며 "연설도 하기 전에 투표하는 이 제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받아쳤다.

문 후보는 "모바일 투표, 국민경선은 우리 정치가 발전하는 것이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길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길이다"며 "국민 경선에 침을 뱉고 흔드는 것을 그만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후보의 친노 패권세력 언급에 대해선 정세균 후보도 "편가르기를 통해 선출되면 아무리 손 후보라도 중도, 무당파층을 안을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손 후보는 이번 대선이 중도층을 잡는 싸움이라 말하고 중도 성향인 손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했다"며 "그러나 그 전에 우리 지지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야 하는데 우리 진영 모두의 온전한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지, 우리 내부에서 친노, 비노, 기득권이니 하며 진영논리가 난무한다"고 손 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지도부가 전부 친노는 아니다"고도 했다.

이에 손 후보는 "편한 데 가서 쉽게 기득권에 안주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며 "편 가르기가 아니라 경선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서 국민으로 하여금 민주당을 떠나게 한 것을 지금이라도 바꾸자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두관 후보는 손 후보의 과거 발언을 들며 조목조목 따졌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시절 정몽구 회장 구속 반대했고, 현대차 파업 철회 주장했다"며 "민주당에 와서는 기업 규제 완화를 말하기도 했고 부유세에 대해서는 징벌세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환경미화원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고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라고 표현했다"며 "반 노조였던 분이 '저녁이 있는 삶'을 얘기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공세를 펼쳤다.

손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한다는 것은 기업, 재벌을 때려잡자는 것 아니라 대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게 뒷받침하고 다만 골목 상권 침해하거나 중소기업이 양성한 인력, 기술을 뺏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현대차 노조의 측면에서 노조에 파업 중단을 요구한 것이 노조에는 미안하지만 더 어려운 중소기업, 중소기업 노동자를 대변한 것"이라고 답했다.

경선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에 대한 집중견제는 이날도 이어졌다.

손 후보는 대북 특검과 관련해 문 후보와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손 후보는 "참여정부의 대북송금 특검은 초기 남북관계 진전에 상당한 피해를 줬고, 남북 관계 발전에 장기적으로 많은 저해 요소 됐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이것으로 큰 상처 받으셨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고 그것을 통해 6·15라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었다"며 "따라서 그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점 때문에 호남 지역에 상처 준 것은 사과드린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님도 피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또 참여정부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고스란히 계승한 것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손 후보는 "지금까지 문 후보는 계속 변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냐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문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제대로 발전시킨 것이 참여정부"라며 "오히려 그때 그때마다 발목 잡고 방해한 것이 손 후보께서 몸담고 있었던 한나라당"이라고 손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도 문 후보에 대한 공세 행렬에 동참했다.

김 후보는 "당을 위해 문 후보의 출마를 절실히 요청했지만 거절하다가 4·11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니 부산에서 가장 조건이 좋은 사상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부산 경남 지역은 너무 어려운 지역인데 몇 석이라도 건지기 위해 낙동강 벨트에 집중했던 것이다.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도 "당의 지도력도 부족하고 경선의 공정성도 훼손되다 보니 역동성이나 감동이 실종됐다"며 "민주당의 쇄신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데 문 후보는 이른바 3자 연합구도(이해찬-박지원-문재인)의 한 축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투표율이 낮아진 것 뿐 아니라 국민 선거인단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우리 일부 후보들이 경선에 대해 흔들고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무산시키며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 부터였다"고 비문 후보들을 함께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