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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좋은 1등급 타이어’ 연비 향상 효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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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 3사 본격 경쟁…신뢰성 높여야


타이어 각사, ‘자체 테스트해보니 연비 올랐다’
에너지관리공단, ‘1.74% 연비 개선 효과는 산술 값일 뿐’
지식경제부, ‘실증 테스트 필요,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

[뉴스핌=김기락 기자]오는 12월부터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친환경 타이어 경쟁이 본격 돌입했다. 하지만 주행 시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가 좋아진다는 친환경 타이어의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에 이어 친환경 타이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친환경 타이어는 연비가 높다는 이유로 일반 타이어 보다 약 20% 비싸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는 자동차와 전자제품처럼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눠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1등급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자는 국가 차원의 취지다.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출시한 친환경 타이어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 적합한 20개 규격으로 타이어 3사 중 가장 많다.

한국타이어가 선보인 앙프랑 에코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젖은노면 제동력은 2등급을 받았다. 금호타이어도 지난달 타이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윙-S 판매를 시작했다.

에코윙-S는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앙프랑 에코와 똑같지만 젖은노면 제동력은 3등급이다. 제품 규격은 2개지만 점차 늘려갈 계획. 넥센타이어는 엔블루 에코(AH01)를 통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젖은노면 제동력 2등급을 받았다. 


◆너도나도 1등급…실제 연비 향상은 누가 책임지나?
업계는 타이어 3사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지만 타이어 회사 주장대로 실제 연비 향상 효과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타이어 회사의 연비 측정 방법은 소비자들의 실제 주행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데다 자동차 공인 연비 측정 방법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타이어 회사는 친환경 타이어를 자사 제품과 상대 비교해 친환경 타이어의 연비 효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준중형차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과 5등급 타이어 장착 시 연비 차이는 약 1.6km/ℓ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평균 연료탱크가 약 50ℓ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로 80km 더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타이어 업체 관계자는 “앙프랑 에코 연비는 시속 80km로 다이나모 테스트를 거쳐 산출했다”며 “실내에서 자동차 바퀴가 회전체를 돌려 연비를 측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는 “소비자들이 타이어 회사의 연비 측정 결과를 실제 연비 혹은 자동차 공인 연비에 그대로 대입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했다.

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 연비 측정 결과는 실제 도로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연비 향상 효과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금호타이어는 대덕대학교 타이어학과 이호근 교수팀에 의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실시 결과 에코윙-S가 자사 일반 제품 대비 회전저항이 1.7배 가까이 향상, 연비가 6.68%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윙-S가 자사 OE 타이어 대비 20% 비싸지만 연비 향상을 통해 연간 23만원 절약(휘발유 2000원 기준)할 수 있다”며 “이는 3년 주행 시 가격이 다소 비싼 친환경 타이어 구매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가가 지속되는데다 타이어 회사마다 구체적인 연비 개선 수치를 내세우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 타이어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팀 박성우 과장은 “1등급 타이어가 2등급 타이어와 비교해서 얼마나 연비가 높은지 수치로 나타내기 어렵다”며 “같은 1등급이어도 연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타이어 회전저항이 10% 감소 시 자동차 연비가 1.74% 개선 효과가 있다는 공단의 발표는 회전저항을 줄였을 때 나타난 상대적인 산술 값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타이어라도 실제 자동차 연비 향상율은 최대 5% 미만”이라며 “5% 연비 차이는 체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인 연비가 20km/ℓ인 자동차라면 친환경 타이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최대 연비 향상 범위는 고작 1km/ℓ라는 것이 김 교수의 분석이다.

지식경제부는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과 더불어 제도의 신뢰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칫 타이어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연비와 관련된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 박상철 사무관은 “타이어 각사의 자체적인 연비 측정 외에 소비자 입장에서 더 객관적인 실증 테스트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어 공학 서적인 The Pneumatic Tire는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10% 줄이면 차량의 연비는 승용차의 경우 약 0.8~2% 정도 줄일 수 있다”며 최근 타이어 회사가 제시한 연비 측정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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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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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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