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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회장 “우리금융 인수해 아시아로”

기사입력 : 2011년05월24일 15:12

최종수정 : 2011년05월24일 15:16

[뉴스핌=한기진 기자] 강만수(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해 아시아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늦게 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파이오니어 뱅크 오브 아시아’를 설명회에서, 우리금융 인수 당위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산은은 소매금융을 인수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데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이 있지만 우리금융이 유력한 인수 대상”이라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인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를 내심 바라고 있어, 사실상 내달 마감될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나설 것으로 확실시 된다.

구체적인 인수 전략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우리금융을 인수하면 ‘1지주사 2은행’ 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산은지주하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두고 별도로 경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나금융지주가 밝힌 외환은행 인수 후 경영 방침도 이 같은 방식이다.

1주사하에 2은행 체제는 미즈호그룹이 지난 2000년 다이이치간교은행(DKB), 후지은행, 니혼고쿄은행 등 3개은행이 합병하면서, 이들 세 은행은 미즈호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법인체는 독립적으로 운영된 게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직원들과의 질의로 이어진 설명회에서 한 직원은 “강 회장 퇴임 후에는 (구조조정 등) 어떻게 되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강 회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막아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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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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