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아이폰과 밥값만 있으면 장편영화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지난 10일 아이폰 단편영화 '파란만장' 시사회장서 박찬욱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영화산업의 진입장벽은 고가 장비 사용비 등에 따른 '예산'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이폰을 이용하면 굳이 고가의 장비를 임대하지 않더라도 ▲ 고화질의 촬영 ▲ 동영상 편집 ▲ 음향제작 및 삽입 ▲ 자막 삽입 등 영화에 필요한 전반적인 작업을 해결할 수 있다.
영화 제작을 위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들은 뭐가 있을까.
먼저, 동영상 편집툴로 가장 유명한 애플리케이션은 아이무비(iMovie)다. 아이무비는 멀티 터치용으로 설계된 다양한 기능의 비디오 편집 응용 프로그램으로 4.99달러인 유료 애플리케이션(http://itunes.apple.com/kr/app/imovie/id377298193?mt=8)이다.
단, 아이무비는 아이폰4 및 4세대 아이팟 터치와 호환(iOS 4.1 버전 이상 필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HD 동영상 촬영부터 편집, 음향·자막 삽입까지의 영화 전반의 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아이무비는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손가락으로 탭하면 프로젝트에 직접 비디오를 추가하거나 녹화할 수 있다. 또 손가락으로 드래그해 비디오 클립 및 사진의 길이를 다듬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쓸어넘겨서 비디오 클립을 분리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모으거나 펼쳐서 타임라인을 확대 및 축소하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무비는 현대적임, 밝음, 여행, 유쾌함 등의 테마를 제공한다. 이들 테마 속에는 각각 테마와 잘 맞는 영상효과와 사운드 트랙도 포함돼 있다.
또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스플라이스(Splice)를 사용하면 랩톱이나 데스크톱 없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를 사용해 영화촬영부터 편집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http://itunes.apple.com/kr/app/id409838725?mt=8)
스플라이스는 ▲ HD 지원 ▲ 아이팟 라이브러리로부터 음악 트랙, 음향 효과, 전환, 경계선, 효과(Ken Burns와 같이 슬로우 모션 및 빨리 감기) 추가 ▲ 비디오·오디오 자르기 ▲ 자신의 목소리로 나레이션 삽입하기 등을 제공한다.
스플라이스는 아이폰3GS, 아이폰4, 3세대·4세대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와 호환(iOS 4.2 버전 이상 필요)된다.
스플라이스 기술팀은 "스플라이스는 사용자에게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해 사용자는 음향 효과 및 보이스오버의 정확한 싱크와 함께 비디오 클립, 음악, 사진, 시각 효과, 텍스트, 오디오 믹싱, 창의적인 표현을 합칠 수 있다"며 "유일한 제한은 사용자의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아이폰3GS를 위한 비디오 녹음기 앱인 아이비드캠(iVidCam)도 있다. 427*320 화소를 제공하며, 녹음된 비디오 파일들을 컴퓨터로 옮길 수 있다.(http://itunes.apple.com/kr/app/id309681127?mt=8)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을 통해 능력있고 꿈이 있는 젊은 영화 감독들이 저예산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바야흐로 아이폰을 이용한 '1인 영화제작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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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