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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010] 세계증시, 내년도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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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증시는 내년에도 힘찬 랠리를 지속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이 최근 집계한 전세계 200명 이상의 증시전략가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여줬던 글로벌 증시는 내년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여전히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 대부분 추가상승 전망.. 리스크 요인은 '출구전략'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도 추가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내년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 주요지수들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전략가들이 같은 기간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전략가들의 숫자를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내년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는 경기부양책 및 신용지원 등으로 각국 정부가 자금시장에 공급했던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을 꼽았다. 특히 출구전략 시점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의 제이슨 토드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가 수년간 지속되는 급등 장세 흐름에 놓여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따라서 글로벌 증시는 내년 다양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국채와 두바이 채권 위기 등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 평가했다.



◆ 美증시, 내년 '상고하저'.. 낙관론 커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이어서 증시의 추가상승에 대한 관측도 무리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결과 미국 시장은 최소한 유럽 시장보다는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저점권을 기록한 이후 66%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온 미국 증시 S&P 500 지수는 내년에도 9% 추가 상승할 전망이며, 다우산업지수는 6%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추가 경기침체인 더블딥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내년 하반기 미국 연준이 정책기조를 긴축 방향으로 조정할 경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거시경제 지표의 안정과 미국의 11월 실업률의 깜짝 하락전환 등으로 연준의 내년 긴축 기조 전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또는 2011년 초에 기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내년 4/4분기까지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클라인탑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내년 중반쯤 순풍은 역풍으로 바뀔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실적 강세로 인해 낙관론이 확산될 것"이라 밝혔다.

클라인탑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경우 달러화 약세로 인해 실적이 강화될 것이라 지적했다.



◆ 日증시, '따뜻한 봄' 맞이할까

일본 증시는 내년 말까지 약 7% 가량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증시가 1만포인트 선을 유지하면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13%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1만500포인트를, 내년 말까지 1만9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초에는 엔화 강세와 일본 민주당 정권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 3월까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2/4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정권을 획득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내각은 다양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여름 총선에도 대비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다이와SB의 오가와 고이치 수석펀드매니저는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과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뢰도가 높지 않다"며 "일본 증시가 상승한다면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 요인 때문이며 대부분의 자금은 일본보다는 미국이나 중국에 집중될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일본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는 전문가들은 그 근거로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모넥스의 가타야마 도시유키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결산기가 끝나는 내년 4월부터 증시는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카산 증권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투자전략가도 "4월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 90% 이상의 기업 순익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관측했다.


◆ 亞·신흥시장 증시도 큰 폭 상승 전망

내년 아시아 주요증시와 신흥시장 증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하지만 각국별 정책 변수 등도 산적해 있는 모습이다.

중국 주요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홍콩 증시도 24%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증시는 내년에도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반기까지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올해 말 2만2000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고 내년 상반기까지 2만5000포인트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내년 하반기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상승세는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도 달러캐리트레이드 현상이 퇴조하면서 자금이 달러화 표시자산 쪽으로 흘러나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델타아시아 파이낸셜의 코니타 헝 주식리서치부문 대표는 "정책적인 변수만 없다면 홍콩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DBS 빅커스의 다니엘 챈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인프라 건설투자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며 "출구전략이 시행되더라도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경기가 지속돼 시장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대만 증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욘드애셋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온 디렉터는 "내년 시장은 베어마켓이 될 것"이라며 "실제 투자로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보다는 자금을 묻어두려는 쪽이 더 많을 것"고 말했다.

지선인베스트먼트컨설팅의 케빈 청 부사장은 "내년 대만 시장에서 올해와 같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글로벌 주요 증시는 신흥국 증시를 중심으로 큰 폭의 추가상승을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 증시는 2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브라질 증시 보베스파 지수는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증시 선섹스 지수도 12%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같은 추가상승 전망은 너무 일방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MF글로벌의 프랜시스 캠포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증시 상승전망은 너무 공격적인 측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전망이 빗나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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