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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의 고백㉘] 처벌이냐, 치료냐.."마약 패러다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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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60년대부터 치료중심주의 개발·도입..시행착오에도 '강행'
처벌중심주의 고집하는 한국..치료프로그램은 걸음마 수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처벌중심주의 한계 명확" 지적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마약 안전지대인가? 아닙니다.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증명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한 해 마약사범만 1만2000명, 많게는 1만6000명이 검거되고 있는 마약 오염국입니다. 최근 재벌가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사실이 줄줄이 적발되면서 모방범죄도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마약의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증상’이라는 추상적인 부작용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마약의 실상과 위험은 무엇일까? 뉴스핌은 마약중독자와 그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직접 쓴 수기를 입수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건강한 삶과 가정을 마약이 어떻게 파괴하는지, 마약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윤혜원 기자 = 각국의 마약 근절 대책은 ‘처벌중심주의’에 쏠려 있었다. 세계적으로 마약 정책은 ‘처벌중심주의’에 쏠려 있었다.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만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실상 ‘처벌만능주의’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미국과 유렵 등을 중심으로 해당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정부가 마약사범 단속에 열을 올렸음에도 오히려 마약 중독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치료중심주의의 가장 큰 장애물은 여론이다. “왜 내 세금으로 마약 중독자들의 치료를 도와야 하는 것이냐”는 주장이다. 마약을 못하도록 감옥에 가두는 것이 경제적·실효적 측면에서 적절하다는 설명도 따라 붙는다.

16일 찾은 경남 창녕군 국립부곡병원 별관 전경. 이 병동에 '약물중독 진료소'가 위치해 있다. [사진=임성봉 기자]

반면 전문가들은 ‘처벌’과 ‘치료’를 새의 양 날개에 비유한다. 이 둘을 병행하지 않으면, 경제적·실효적 측면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이들은 마약 중독자의 재범률을 낮추지 못하는 처벌만능주의는 반쪽짜리라고 지적한다.

◆중독치료, 선택 아닌 필수

미국은 1960년대부터 치료중심주의를 개발하고 적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치료중심주의의 실효성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도입 초기에는 마약사범 모두에게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는데, 재범률을 낮추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처벌중심주의로 회귀하지 않고, 치료프로그램을 정교하게 개발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마약중독자를 치료하는 비용이 이들을 수감하는 비용보다 적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실시한 연구에서 마약사범의 구금 비용은 1명당 1만8400달러(1년 기준)가 소요되는 반면 치료프로그램은 같은 조건에서 4500달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중독 치료에 1달러를 투자하면 약물 관련 범죄, 형사재판 비용 등에서 4~7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건관리 영역까지 포함하면 비용효과가 최대 12배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2003년 실시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마약사범의 수감비용은 1인당 1170여만원(1년 기준)이 소요됐고 치료감호는 1550여만원 수준이었다. 치료감호는 마약병동 등 특정 시설에 수용돼 중독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교도소 수감의 경우, 의료적 처우가 거의 없고 보안 중심의 구금처우만이 이루어지는 상황임에도 소요예산이 막대하다”며 “전체 사회적 비용을 고려할 때 마약류 단순 사용자에 대해서는 치료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미국이 ‘치료’에만 전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도소 수감 △치료감호 △보호관찰 △치료보호 등의 처분만 있는 한국과 달리 무려 10개의 처분을 구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보호관찰 △집중보호관찰 △배상과 벌금 △사회봉사 △약물중독 치료 및 약물법정 프로그램(drugcourtintervention) △데이 리포팅 센터 △가택구금 및 전자감시 △중간 처우의 집 △병영훈련 △교도소 수감 등이다.

특이한 점은 한국의 경우, 마약사범에 대한 처분이 확정되면 일반적으로 변경되지 않지만, 미국은 치료 정도에 따라 처분이 달라진다. 가령, 가택구금 처분을 받았더라도 향후 교화 정도에 따라 사회봉사나 보호관찰로 하향 처분될 수 있다.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마약사범이 스스로 치료에 나서고 이를 적극 이수하도록 유도한다.

◆‘처벌만능주의’ 한국

치료중심주의의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처벌중심주의를 고집하는 국가 중 하나다. 1960년대 미국이 치료중심주의를 도입하던 당시 한국은 본격적으로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이 같은 정책기조는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약물중독에 대한 치료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검찰청이 발행한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17년 마약사범 재범률은 36.1%, 지난해에는 36.6%를 기록했다. 마약사범 10명 중 3명 이상은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가 붙잡히는 셈이다. 여기에 재범을 저질렀음에도 수사기관에 붙잡히지 않은 중독자들을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는 일찍이 처벌중심주의로는 마약 근절 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해왔다. 더 나아가 마퇴본부는 최근 수사기관에 붙잡힌 마약사범 외에 은둔해 있는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치료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김학선 기자 yooksa@

마퇴본부는 지난해 발표한 ‘마약류 중독재활정책의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서도 “마약류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재활해 사회에 복귀시켜 전체 마약류 중독자를 감축시키는데 있다”며 “다만 처벌중심주의만으로는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해 사회복귀 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처벌중심주의는 수사기관에 붙잡힌, 즉 인지된 중독자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정책으로 중독자들을 더욱 깊이 숨어들게 만들고 그 만큼 치료의 기회도 없어진다”며 “현재의 상황에서처벌중심주의를 위주로 하더라도 치료효과를 감안하는 조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약사범에게 치료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아직 검거된 적 없지만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한 치료정책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수사기관에 적발됐을 경우에만 치료의 기회를 받게 되는 것 역시 불합리하다는 판단도 고려됐다.

보고서는 “음성적으로 숨어 있는 중독자들을 전부 다 잡을 수도 없고, 모두 체포한다 하더라도 구치시설이나 교정시설에는 한계가 있다”며 “단속된 중독자들을 모두 엄벌할 수 없고, 체포 후에도 재활치료를 목표로 할 수밖에 없다면, 이를 조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마약에 중독됐을 경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국립부곡병원 △시립은평병원 △중독재활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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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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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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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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