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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의 고백⑬]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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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에 마약 유통하기 위한 경유지로 한국 이용
중국, 남미 등 활동하는 국제마약조직 필로폰, 헤로인 등 밀수입
마약 제조법 배운 한국인 늘면서 한국도 마약범죄조직 등장 가능성↑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마약 안전지대인가? 아닙니다.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증명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한 해 마약사범만 1만2000명, 많게는 1만6000명이 검거되고 있는 마약 오염국입니다. 최근 재벌가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사실이 줄줄이 적발되면서 모방범죄도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마약의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증상’이라는 추상적인 부작용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마약의 실상과 위험은 무엇일까? 뉴스핌은 마약중독자와 그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직접 쓴 수기를 입수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건강한 삶과 가정을 마약이 어떻게 파괴하는지, 마약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에서 마약사범으로 붙잡히는 외국인은 한 해에만 1000명에 육박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제마약조직의 유통책·판매책으로 국내에 마약을 유통하거나 다른 국가로 밀반입 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다 적발된 경우가 많다. 심지어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인을 마약 운반에 직접 활용하는 대범함까지 보이고 있다.

◆‘마약경유지’ 전락한 한국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을 이용해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국가는 주로 ‘미국’과 ‘일본’이다. 두 국가 모두 마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과 항공 등 교통 연결망이 뛰어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마약조직이 과거 한국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을 들여왔다면, 최근 10년 사이에는 한국을 일종의 ‘경유지’로 삼는 사건이 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2017년 한국으로 마약을 들여오려던 일본 폭력조직원과 대만 폭력조직원이 마약단속반에 붙잡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제조한 필로폰 8.6㎏을 한국으로 밀수입한 후 이를 다시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종 마약류의 사진과 이름. [사진=관세청]

2013년에도 일본 야쿠자 등이 홍콩에서 필로폰 680g을 우리나라로 들여온 후 가공 및 재포장 과정을 거쳐 일본으로 유통하려다 검거됐다. 같은해 일본 야쿠자가 마카오에서 한국으로 거쳐 일본으로 필로폰 6.2㎏ 들여왔다가 꼬리를 잡히기도 했다.

이 외에 2008년 일본인을 운반책으로 한 국제마약조직이 브라질이나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을 통해 필로폰과 코카인을 일본에 몰래 빼돌리려다 수사당국에 검거됐다.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마약은 필로폰 등 향정신성 약물보다는 일명 ‘씹는 마약’이 대부분이다.

2017년 한 국제마약조직이 에티오피아산 마약 식물인 카트(Khat) 876㎏을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 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원료인 카티논(Cathinone) 성분이 함유된 식물이다. 잎 부분을 씹으면 환각 물질이 체내에 스며들면서 흥분감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에티오피아인 2명이 케냐에서 우리나라를 경유해 미국으로 카트 3169㎏을 밀수출하려다 관세청의 수사망에 걸려들어 처벌 받기도 했다.

국제마약조직이 ‘마약 경유’에 한국인을 이용한 경우도 있다.

2009년 대만에 거점을 둔 한 마약조직은 한국을 경유해 대만으로 헤로인 4.94㎏을 5회에 걸쳐 유통을 시도했다. 이들의 기존 밀수 루트는 캄보디아 또는 태국에서 곧장 대만으로 들어가는 방법이었으나, 당국의 감시가 심해지자 중간에 한국을 경유하는 것으로 작전을 변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조사에서 마약 운반책으로 국내 거주 중인 한국인이 대거 이용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해 나이지리아인으로 구성된 밀수조직도 한국인을 운반책으로 이용해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경유해 일본으로 필로폰 4.5㎏를 밀수출 하려다 적발됐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이처럼 20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한국이 주요 마약 경유지로 자리 잡는 등 국제마약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사실상 ‘마약의 유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는 점을 악용해 국제마약범죄조직이 여러 국적의 마약운반책을 고용, 우리나라를 마약세탁의 중간경유지로 이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마약범죄조직 등장 가능성도↑

1980년대 정부는 대검찰청에 마약과를 신설하고 필로폰 제조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펼친다. 이 기간 검거됐던 국내 필로폰 제조기술자 대부분은 출소 후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일본, 중국 등과 달리 마약 제조업자와 조직폭력배가 연계된 마약범죄조직이 구축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개인이 직접 필로폰을 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국형 마약범죄조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에는 부산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6명이 필로폰 제조·매매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구 한 주택에서 가정용 상비약에 포함된 원료물질 등을 이용해 약 2.4㎏의 필로폰을 제조했다. 이들 조직폭력배는 가열기구와 수십종의 원료를 이용하는 등 마약 제조에 상당한 전문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이 압수한 원료물질로 필로폰을 제작하면 14만 6000여명이 동시 투약 가능했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 “대구·부산지역 등 조직폭력 연계망을 활용해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일반인이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제조하다 적발된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직폭력배와 손잡은 조직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 30대 남성이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 제조법을 익힌 후 서울 주택가에서 목공예 공장으로 위장한 필로폰 밀조공장을 차려놓았다가 수사당국에 다. 이 남성은 해외에서 필로폰 원료를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에서 필로폰의 원료물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제조된 마약은 40여명에게 2천만 원 정도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시기 유명 사립대 대학원 출신 2명도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밖에 조직폭력배 출신 마약사범이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 제조법을 알아낸 뒤 주거지에 제조시설을 갖춰 마약을 제조하거나 일반인이 감기약 등으로 필로폰, 일명 물뽕(GHB) 등을 제조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인 형태로 마약을 제조·유통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마약을 제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직폭력배가 마약 제조업자를 끼고 활동하게 되면 중국의 삼합회나 일본의 야쿠자처럼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약에 중독됐을 경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국립부곡병원 △시립은평병원 △중독재활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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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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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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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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