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문화역서울 284 창작유통지원 기획공모 '플랫폼 284'가 오는 1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14일을 시작된 '플랫폼 284'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물을 소개하며 예술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도록 지원하는 기획공모 프로그램이다. 공연 창작과 공예, 디자인, 미술 등 시각 예술 분야에서 최종 선정된 12개 팀에 공간과 창작비를 지원하며 참여 팀들은 올 연말까지 TMO(국군여행장병안내소)와 RTO(미군장병안내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 플랫폼284 RTO서울역만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08.06 89hklee@newspim.com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하는 '플랫폼 284'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기획력을 엿볼 수 있는 '플랫폼 284'를 통해 문화역서울 284가 좀 더 대중과 친숙해지고 예술 창작자들에겐 마음껏 끼를 펼칠 수 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 활발하게 진행될 '플랫폼 284'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RTO공연창작 부문은 총 8팀이 선정됐다. 첫 공연인 동그라미공방의 인형극 '핸드메이드 시어터(HANDMADE-THEATER)'는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되며 8일 오후 3시 문화역서울 284 SNS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10월부터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부터는 사전예약을 통해 50명씩 현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근대시대 불었던 재즈 열풍을 음악극 형태로 펼쳐내는 극단 판이오의 경성쟈스밴드, 기차역을 배경으로 13인의 광대가 등장하는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더 크라운 인 더 스테이션(The Clown in the Station)'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전통 연희의 요소를 현대 무용의 시각과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리퀴드사운드의 창작 연희공연 '연희 해체 프로젝트-긴', 접촉 즉흥춤을 통해 몸과 공간의 신체성을 탐구하는 바리나모팀의 '피지컬 스페이스(PHYSICAL SPACE)'도 준비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플랫폼284 TMO 이모저모도모소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08.06 89hklee@newspim.com |
인간의 기억을 담당하는 신체기관 해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여러 감각을 신체적 체험으로 제시하는 남정현 작가의 '영원한 구멍', 동아시아의 도시들에서 이뤄지는 실험적 전자음악 문화를 선보이는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씨티(IVAAIU CITY)의 'EMEA_MMXX(Electronic Music in East Asia) 2020년 동아시아의 전자음악'까지 다채롭게 마련된다.
TMO창작유통 부문은 총 4팀이 선정됐다. 어르신과 이웃이 만든 예술창작물을 전시·판매하는 이모저모 도모소팀의 '노하우숍(老how-Shop)'을 비롯해 작가, 디자이너, 건축가 등 각기 다른 분야의 3인이 제작한 의자와 수집한 의자들을 전시하는 시팅서울(Seating Seoul)이 함께한다. 버려진 의류를 모아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피스(piece)모아, 가로 세로 10cm로 규격을 제한해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소규모 미술 전람회 이미단체의 10의 N승 등 총 4팀의 전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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