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관세로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연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고 광범위하다면서 이것이 투자와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최소한 인플레이션을 단기적으로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한쪽으로 변경하는 기준이 관세 때문에 높아졌다"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는 것의 중요성과 관세의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효과를 감안할 때 경제가 약해지고 실업률이 상승하더라도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의 기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의 경험을 볼 때 연준이 관세가 몰고 온 물가 충격을 쉽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우리가 경험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을 생각할 때 나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관세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연준이 올해 4차례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신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연준의 우선순위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리는 것이라는 점에도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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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2025.04.0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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