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상대국에 대한 고율의 '상호 관세' 부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당신의 기업을 미국으로 이전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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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애플을 비롯해 다른 많은 기업이 기록적인 수치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이전하면) 관세가 제로이며, 거의 즉각적으로 전기와 에너지 공급,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환경 규제로 인한 지연도 없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다른 글을 통해서는 "침착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야.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위대해질 거야!"라고 적었다.
그는 또 최근 금융시장의 패닉으로 증시가 폭락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이야말로 매입의 적기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강행과 중국과의 보복 관세 발표로 시장이 연일 패닉 장세를 보이고, 투자자 및 미국인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고조되자 이를 달래기 위해 연쇄적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이날 오전 0시 1분을 기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 80여 개국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