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이가 다섯' 종영, '무공해 가족극' 통했다…막장 이기는 일상과 공감+성훈·신혜선의 재발견

기사입력 : 2016년08월23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3일 00:00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아이가 다섯'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32.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싱글맘 안미정(소유진)과 싱글대디 이상태(안재욱)의 재혼로맨스를 통해 가족들의 화해, 사랑, 진정한 행복을 그린 가족극 ‘아이가 다섯’은 주말드라마의 고정 시청층인 50~60대뿐 아니라 주말 안방극장을 떠났던 2049세대 불러 모았다.

이처럼 ‘아이가 다섯’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었던 인기 비결은 여심과 함께 남심마저 설레게 만드는 세대별 로맨스와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 등 정현정 작가의 대본과 김정규 감독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이 뒷받침됐다.

여기에 안재욱, 소유진의 재혼로맨스를 필두로 성훈-신혜선, 안우연-임수향 등 배우들이 각자의 배역을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덕분이다.

◆막장을 이기는 일상과 공감! 로맨스의 힘
‘아이가 다섯’은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 소위 막장 전개를 걷어낸 자리에 일상과 공감, 로맨스를 풍부하게 채워 넣었다.

재혼가정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진짜 가족’이 되는 모습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수많은 재혼가정의 아픔, 문제점들을 짚어줬다.

더불어 단순한 듯 복잡하게 얽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촘촘하게 얽혀가는 러브라인은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만들며 시청자들과 은근한 ‘밀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은 겉으로만 그럴 듯이 위로하는 가식을 걷어내고 공감 가는 현실적인 대사를 입혀냈다는 점이다.

성훈, 신혜선, 안우연, 임수향이 ‘아이가 다섯’을 통해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아이가 다섯’ 캡처>

◆성훈, 신혜선, 안우연, 임수향의 재발견
소유진, 안재욱, 송옥숙, 장용, 최정우, 박혜숙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아이가 다섯’에서는 신예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극중 까칠한 골프선수 김상민으로 분한 성훈을 비롯해 순진한 초등학교 선생님 이연태 역의 신혜선, 그를 7년 짝사랑한 김태민 역의 안우연, 그리고 연태의 동창이자 태민의 연인 장진주 역의 임수향. 네 사람은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각각의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한 성훈은 ‘아이가 다섯’에서 극 초반 귀여운 허세 골퍼에서 사랑꾼으로 변모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극중 성훈과 결혼에 골인한 신혜선 역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유망주’에서 ‘대세녀’로 발돋움 했다. 신혜선은 순진한 여선생 이연태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명품 연기로 영화 ‘하루’,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 전격 합류하게 됐다.

‘단짠단짠’ 로맨스를 펼쳤던 안우연과 임수향도 ‘아이가 다섯’을 통해 ‘믿고 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안우연은 임수향과 예사롭지않은 첫만남부터 얽히고설킨 연상커플과의 사각관계, 그리고 가슴아픈 이별과 재회까지 자신만의 연기색을 섬세하게 다지며 태민의 뚝심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매회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은 안우연은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데뷔작 ‘신기생뎐’ 이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임수향은 드라마 종영 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으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아이가 다섯’은 그동안이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오는 27일 저녁 7시5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