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홍승훈의 리턴즈] "포트폴리오를 펼쳐"...'금·국채' 담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반기 기대수익률 낮추고 안전자산 금·국채 사"
증시와 실물경제, 괴리 좁히는 구간 불가피
'FAANG' 말고 'IT하드웨어' 기대...미국보다 중국에 기회

[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세계 부호 7위에 올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을 뛰어넘었다는데서 많은 이들이 놀랐을 겁니다. 여기엔 테슬라, 애플 등 미국의 초대형주들이 경쟁하듯 사상최고가를 연일 써대는 미국 증시 호황 영향이 큽니다.

그럼에도 요즘 주식 투자자라면 시장이 지금처럼 계속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고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잦아들던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측불허인 11월 미국 대선 역시 하반기 미국 증시를 흔드는 불편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이에 오늘은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사진>을 통해 하반기 해외증시를 조망해봤습니다. 그는 하반기 그 무엇보다 투자자들에게 기대수익률을 낮출 것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는 증시와 실물간 괴리 조정 과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하반기 국내외 증시 의견은 단호하게 '중립'입니다.

 

◆ "안전자산 비중 확대 시점 도래"

박 팀장은 최근 주가 반등 이유를 희석시킬 만한 변수가 하반기에 도사리고 있다고 봤습니다. "지금껏 시장이 강하게 올라온 건 유동성의 힘인데 여기에도 로직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경기와 이익의 저점이 3~6개월 시차를 두고 점진 개선될 것이란 점을 선반영했지만 현재 2차 확산에 의한 경제봉쇄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시장이 기대하는 경제회복 기울기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반기엔 앞서 오른 주가와 처진 실물경기간 괴리가 줄어드는 구간을 반드시 지나갈 것이란 의미인데요. 주가가 '크게' 부러지진 않겠지만 상반기같은 '조정시 강한 매수세'가 계속되긴 어렵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위험 분산을 위한 안전자산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언입니다.

◆ 금을 사야하는 이유 '인플레 부각+통화정책 불신'

안전자산으로는 금을 강력 추천합니다. 박 팀장은 3년동안 금 비중확대를 외쳐왔는데요. 올해보단 내년에 금이 더 부각될 것으로 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슈가 나올 수있고, 기존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지요. 특히 코로나이후 전 세계가 탈글로벌화하면서 국방, 안보 등의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 투자로는 유동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금ETF를, 증여나 세금 관점에선 실물보유도 가능합니다. 달러표시 금ETF의 경우 유동성 관리도 편하고, 원화 일변도로 된 포트폴리오를 달러자산으로 바꿔가는 과정에서 저항이 덜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 외에 미국의 단기채, 신흥국 중에선 중국과 한국의 국채 정도를 하반기 편입할만한 안전자산으로 꼽습니다.

박 팀장은 특히 안전자산에 대한 잣대가 과거와 달라졌음을 강조했는데요. 안전자산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자산이라기보다 위험을 줄이는 방어용 자산의 개념으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위기땐 안전자산에서 투자기회가 분명 있었어요. 경기가 좋지 않으니 주식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채권가격은 금리하락으로 오를 수밖에 없었죠. 허나 지금은 이런 조합이 불가능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국채 금리가 3~4%였던 것과 달리 지금은 제로금리 혹은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려가 차익을 거두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입니다.

안전자산 비중에 대해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30:30 정도로 가고 나머지 40을 중위험중수익 자산, 즉 리츠나 배당 등의 상품조합을 통해 유동적으로 가져갈 것을 권합니다. 박 팀장은 투자자들의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드러냈는데요. 예컨대 조정 아니면 상승, 주식 아니면 현찰, 롱 아니면 숏, 언택트 아니면 컨택트라는 인식은 기회비용이 크고 수익률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전합니다.

◆ 'FAANG' 말고 'IT하드웨어' 확대... 진정한 투자기회는 '중국 성장주'

 

하반기 유망주식에 대해선 소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보다는 경기 복원력이 높은 기업들에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 봤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즈니스 정상화에 대한 의심이 없고,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복원력 강한 섹터는 어디일까요. 박 팀장은 IT하드웨어(5G,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반도체), 신재생에너지(전기차, 태양광, 수소, ESS), 밀레니얼 소비주(플랫폼, 힐링 혹은 웰빙)를 하반기 유망주로 꼽습니다.

"반도체와 핸드셋, 5G와 연계된 수요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빠른 복원과정을 가져갈 것으로 봅니다. 특히 5G의 경우 중국이 핵심이지요." 그는 또 "보통 사람들은 반도체라고 하면 삼성전자를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컨대 메모리반도체 역시 예전엔 저장공간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이를 운영하고 연산하는 곳, 즉 인텔과 엔비디아가 핵심인 셈이죠."

중국증시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지금 가장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마켓이 중국입니다. 정책 불확실성은 높지만 중국은 이번 코로나 위기를 통해 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그 가운데 성장이 나오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하반기 오히려 미국보다 중국쪽에 투자기회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신한금융투자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비중을 역사상 최대인 38%까지 늘린 것도 이런 까닭에서입니다.

deerbear@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