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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개장후 30분 무슨일이?'...고수들의 주식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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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도자기공은 진흙을 끊임없이 주무르며 흙의 본성과 싸워 도자기를 빚어 내는데요. 소위 주식쟁이라 불리는 이들도 비슷합니다. 수십년 주식시장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승부사의 기질을 발휘하는 주식 펀드매니저. 이들에겐 자나 깨나 머리속에 새긴 저 마다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거창한 투자철학 얘기 말고 전현직 매니저 5명의 소소한 주식투자 꿀팁을 모아봤습니다.

#. 운전과 주식의 공통점, '전방주시'
사람들은 운전을 할 때 전방을 주시합니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보긴 하지만 운전의 90% 이상은 앞을 봅니다. 주식도 다르지 않은데요. 이는 주식이 미래가치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뒤를 돌아보며 투자판단을 하곤 합니다. 과거, 좋았던 기억(실적)을 투자의 잣대로 삼지요. 공개된 실적은 이미 과거일 뿐인데 말이죠. 분기실적이 나빠도 주가가 오르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실적이 잘 나왔음에도 되레 떨어지는 기업이 있는 이유입니다. 주식은 향후 전망에 달려있습니다. 사이드미러나 룸미러는 주기적으로 보되 참고용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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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 들면 수확해
가을에 사과가 다 익었는데 따지 않으면? 떨어져서 썩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죠. 다 익으면 팔고 나오는 게 맞습니다. 간혹 '좋은 주식은 평생 보유하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특히 유명하신 분들이 그리 말씀하시니 고심도 됩니다. 허나 평생 이 돈 없이도 잘 살아가는 일부 고액자산가들 말고는 그리해선 안됩니다. 주식투자는 영원할 수 있어도 개별종목 투자는 익었으면 따는 게 맞습니다.

그럼 이 주식이 잘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펀더멘탈, 수급, 모멘텀을 들여다보면 됩니다. 펀더멘탈은 실적을 중심으로 지표들을 체크하고, 수급은 기관과 외국인 추이, 개인 신용잔고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멘텀 역시 뉴스나 증권사 리포트의 빈도, 주식 토론방의 수위를 보면 어느정도 가늠이 됩니다. 예컨대 보유 종목이 술자리 옆 테이블 안주거리로 오를 정도라면 꼭지를 찍었을 확률이 높겠지요.  

#. 한계기업 체크는 필수
최근 정부가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 2조원 이상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상당수 위기에 놓인 부품업체들이 부도나 도산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인데요. 다만 이번 위기가 언제 끝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투자한 기업의 현금흐름, 유동비율 등의 재무상태는 지속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칫 테마와 뉴스를 쫒다 의도치 않은 장기투자자가 될 수 있거든요. 1년후 혹은 코로나 위기가 해소된 후 보유주식의 밸류에이션을 가늠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 오르고 있는 종목이 가장 안전
바닥에 처박혀 있는, 저평가된 주식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꽤 많은데요. 저가에 사서 때를 기다리는 전략이지요. 자꾸 오르는 주식을 보면 고점, 꼭지에 들어가 낭패를 겪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오르는 종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더 안전했습니다. 이동평균선의 주간, 월간, 분기차트가 꾸준히 오르고 있으면 일단 좋은 주식으로 봐도 됩니다.

#. 잘 될 때가 가장 위험해
시장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어떤 투자자가 지금까지 시장을 잘 맞춰 수익률이 좋았다면 현 트렌드, 시류에 잘 편승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트렌드의 전환 시점을 제대로 판단하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흐름이 바뀔 땐 순식간에 이뤄지는 경우도 많지요. 지금 맞는 트렌드가 다음 주 전혀 반대의 상황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까지 안 맞았던 투자가 버티다보면 좋아지는 경우도 물론 있구요. 때문에 가장 잘 될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일 수 있다는 점, 항상 떠올리시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합니다.

#. 중학생도 쉽게 이해하는 비즈니스 모델
13년간 펀드를 운용하면서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지 않았던 전설의 투자자 '피터 린치'. 그가 중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기업을 고르게 한 포트폴리오 이야기가 유명한데요. 아시다시피 해당 포트의 2년 수익률이 70%라는 놀라운 숫자를 보였지요.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5%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투자하려는 회사 비즈니스를 중학생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안전하고 성장성이 높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사실 고수들만큼 해당 기업과 업종을 깊고 넓게 들여다보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로선 피터린치의 중학생 전략을 활용한 접근도 참고할 만합니다. 

#. 개장후 30분, '무조건 관망'
한국 주식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에 마감되는데요. 개인투자자의 경우 개장후 30분동안은 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합니다. 아침에 1~2% 상승하다 30여분이 지나 마이너스로 훅 꼬꾸라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인데요. 자칫 동시호가대에 따라갔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대게 이런 경우입니다. 개장후 30분은 밤사이 나온 이슈와 뉴스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시간대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가 주로 집중됩니다. 어떤 종목을 사려고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이 시간대를 피해 매매하는 것이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점, 알고 계셔야 합니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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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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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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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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