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홍승훈의 리턴즈] 주식, 지금부터가 진짜 위험구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등산을 하다보면 힘든 고비가 오기 마련입니다. '깔딱 고개'를 만나면 쉬었다 가는 게 맞습니다. 평소 체력관리를 해두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그래야지요. '내리막'이 나왔다고 긴장을 풀어서도 안됩니다. 낙상 사고는 대부분 내리막 길에서 일어나거든요.

'빈집 털이' '물 반 고기 반' 요즘 주식시장을 두고 이런 말까지 나옵니다. 1400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불과 2주만에 1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직전 고점의 절반 가량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42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닥도 600선을 되찾았지요. 엄청난 복원력입니다. 미국의 다우나 나스닥지수도 폭락후 급반등의 묘미를 즐기는 중입니다.

 

요즘 '동학개미'란 말 참 많이 듣게 되는데요. 현재로선 폭락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과감하게 받은 개인들의 1라운드 승기가 점쳐집니다. 과거 떨어질 때 팔고 오를 때 샀던 패턴에서 벗어나 '역발상 베팅'에 성공한 셈입니다. 증시 전문가들 조차 요즘 장세를 보며 "우리가 너무 쫄았나"라고 말 할 정도입니다. 모 증권사 브로커는 3월 폭락장에서 수일에 걸쳐 미국의 대형주 두 종목을 3600억원 어치 사들였습니다. 재벌가 큰 손 고객의 주문이었답니다. 3월 저점에 매수해 지금 주가가 직전 고점에 접근중이니 수익이 클 것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수급'은 건국이래 최강입니다. 3월 한달 늘어난 고객예탁금이 무려 17조원. 지난 주 예탁금 잔고는 47조6670억원을 찍고 8일 현재 44조원 수준입니다. 고객예탁금은 주식 대기자금입니다. 총알이 든든해진 셈이지요. 혹시 대출이나 신용을 쓴 부실 자금이냐구요? 아닙니다. 신용잔고는 최근 10년래 최저입니다. 평소 10조원 안팎이던 신용잔고는 3월말 6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7조원 초반 수준입니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선 하반기 액티브펀드에 대한 자금유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칩니다.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에 대규모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넘어왔던 2006년~2007년 상황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옵니다. 증권시장 안정펀드도 어제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으니 최소한 수급 측면에선 그 어느때보다 낙관적인 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위험구간일 수 있습니다. 긴장이 풀리는 '내리막'구간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그 어느 것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지도 않았구요. 기업들의 실적 후폭풍이 어느 수준일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불허입니다. 최근 미국의 벤 버냉키 전 연준(Fed) 의장은 경제 회복에 최소 1~2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V'자 반등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단기에 극복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지요. 버냉키는 불과 2주전 V자 회복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백신 없이는 드라마틱한 회복이 불가하다"고 단언합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백신은 내년 9월경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진정에 가장 기대감을 갖게 하는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치료제 '렘데시비르' 역시 아직 확신 단계는 아닙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 과연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 지 여부는 4월말이 돼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코로나19 '종식' 혹은 '진정'에 베팅하는 분위깁니다. 사실 지금은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간 전염을 억지로 틀어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본격적인 개학, 직장인들의 정상적인 근무, 사람들의 봄 나들이,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방역과 진단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확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맞지만 일시적 잠복일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번 사태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완료돼야 끝을 가늠할 수 있다고 봤을 때 지금의 시장은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역발상 투자로 코로나 1라운드에서 승리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자칫 여기에 취해 자금을 더 밀어넣기엔 현 지수대는 부담입니다. 폭락 초기 들어온 큰 손들의 자금, 스마트 머니의 상당량은 이미 빠져나갔다는 전언도 요즘들어 자주 들립니다. 증안펀드 역시 어제부터 자금을 쏘기 시작했지만 최초 1조원 외에 나머지 9조원은 코스피 1300, 1400, 1500선에 각각 들어올 계획을 세워뒀다고 합니다. 추가 급락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깁니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차기 주도주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투자보단 투자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 아닐까요.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