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내용절차 모두 위헌...국민들께서 막아주셨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오전 11시40분쯤 '비상 시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오전 11시40분쯤 '비상 시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쿠데타를 국민들께서 막아주셨다"며 "국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비상계엄은 내용이나 절차에서 모두 위헌이다. 계엄포고문은 국민들을 향한 아주 섬뜩한 선전포고문이었다"며 "이제 응징의 시간이다. 어제 국회에서 신속하게 쿠데타를 막아주셨지만 더 큰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 동시에 이번 쿠데타의 모의, 기획, 실행을 통해서 가담한자들 전원을 체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바로세웁시다"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김동연 지사는 자진사퇴와 체포와 관련된 기자 질문에 "지금 이번 비상계엄은 명백한 쿠데타라고 이미 제가 이야기를 했다"며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저는 탄핵이 아니라 체포까지 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가장 빠른 방법으로 대통령이 스스로 또는 어떤 수단을 통해서 가장 빠른 시간에 국정을 제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리한 계엄을 추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정상이 아닌 국가지도자를 우리가 맞았을 때 얼마나 사회가 혼란스럽고 우리 경제가 (주식시장, 외환시장, 코인시장) 전부 대혼란이 왔다. 국제신인도도 지금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 제가 그동안 맺어왔던 세계 경제리더들 또 우리 경기도의 협력파트너들에게 오늘 중으로 대한민국 상황을 알려주고, 탄탄한 경제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또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와 같이 제정신이 아닌 지도자가 있을 때 경제와 우리 사회의 혼란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보았고, 이것은 정상적인 리더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쿠데타라고 저는 생각 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마지막으로 오늘 대통령실 내각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게 지금 대통령실이나 내각총사퇴로 수습될 일일까요?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죠"라고 딱 잘라서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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