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약 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발행주식총수 3870만3425주 중 보통주 208만5404주(지분율 5.39%)를 59억7000만원에 매입했으며, 매입한 자사주는 2025년 1월 24일 신탁계약 만료 후 전량 소각된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씨피시스템의 주가 안정과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선 가운데, 씨피시스템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특히 상장 첫해부터 자사주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은 주주 환원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씨피시스템 로고. [사진=씨피시스템] |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및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피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4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대만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용 케이블 보호장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생산 라인에 적용되며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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