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2024년 상반기 매출 104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1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스팩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다.
씨피시스템 로고. [사진=씨피시스템] |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스팩 합병 기업들은 합병한 당해연도에 합병 및 상장 비용이라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스팩합병비용은 스팩의 공정가치와 순자산의 공정가치의 차이분을 손실로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비용이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병관련 회계상의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당사는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로봇 전용 케이블보호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영업 활동과 대만지사 설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피시스템은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양산 공정에 채택되어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이들 기업의 핵심 생산 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올 하반기 현대차를 시작으로 포스코, 한국서부발전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3분기 내 대만 지사 설립 등 활발히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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