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올 여름 전기료 인상 없다"…한시적 인하 유력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1:4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2:50

기재부 "산업부에서 올여름 전기료 인상 계획 없음 통보"
한시적 누진제 완화 검토…"누진제 개편안 조만간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 1분기 한국전력, 발전공기업 등 전력공기업들의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전기료 인상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올 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는 점을 감안, 지난해 여름과 같이 누진제 완화를 통한 한시적 전기료 인하 카드를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산업부는 기재부에 올여름 전기료 인상 계획이 없음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전기료 인상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재부 등 관련부처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에너지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0 mironj19@newspim.com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산업부로부터 올여름 전기료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처럼 한시적 전기료 인하조치도 보고받았는데 구체적 내용은 조율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관께서 한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전기료 인상 요인은 없다고 강조했기에 당장 전기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올여름 한시적 전기료 인하는 현재 누진제개편과 관련해 누진제 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중이며 조만간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세종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명백히 누진제 개편은 이번 정부에서 할 것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프로세스(절차)가 있어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8월 전기료 누진 구간을 조정해 국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줄여준 경험이 있다. 전기료 누진 1~3단계 사용량 기준을 각각 100kwh씩 올린 것인데, 현행 누진제는 1구간 0~200kwh(93.3원), 2구간 201~400kwh(187.9원), 3구간 400kwh 이상(280.6원)으로 구분돼 있다.  

업계와 언론 등을 통해 전기료 인상 우려가 지속적으로 터져나오는 이유는 전력공기업들의 실적부진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

특히 전력공급 및 운영, 개발 등을 총괄하는 한국전력은 올 1분기에만 약 6298억원의 적자를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약 7885억원의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큰 폭의 적자행진이다. 

한전은 2017년 4분기 1294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3분기(1조3952억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 가동률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늘린 시점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한전의 부채총액도 2017년 108조8243억원에서 지난해 114조1563억원으로 1년새 5조3320억원 늘었다.

한전은 최근 이어지는 영업적자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과 산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한 연료비상승 때문"이라며 애써 방어하고 나섰다. 전세계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제유가 상승은 제쳐두고라도 발전사들이 생산단가가 비싼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면서 자연스레 한전의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한전 관계자는 "전력을 직접 생산하지 못하는 한전 입장에서는 LNG 등 생산단가가 높은 고가의 에너지원 공급이 늘어나면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