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추경 편성 등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 필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관세·미국·통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대전환의 시대, 격변을 예고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전환의 시대가 막이 올랐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사회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 러-우(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공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0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 변화를 맞은 외교·안보·통상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겠다"며 "정부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변회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불법 계엄 사태로 내수 침체, 고용 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차갑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다.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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