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관광, 2030 MZ세대가 주도...디지털 전환 필요'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MZ세대의 디지털 성향에 맞춘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혁신을 위해 디지털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주관광 디지털 대전환'을 예고했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관광 디지털 대전환 추진방향과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제주도] 2024.08.22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관광 디지털 대전환 추진방향과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관광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의 디지털 니즈를 충족시키고, 대체불가토큰(NFT), 인공지능(AI), 간편결제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제주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에서 "제주관광의 주력 세대가 5060 세대에서 2030 MZ세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제주관광 시장의 주요 고객이 디지털 세대로 바뀐 만큼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김진형 KAIST 명예교수의 '제주관광의 디지털 대전환과 AI' 발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진형 교수는 인공지능 발제를 통해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행 정보 공유, 개인화된 여행 경험 선호 등 MZ세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주관광 혁신 방안으로 개인화된 관광 경험 제공, 창의적인 관광 홍보물 제작, 관광업 운영 최적화' 등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인류 문명사 최고의 기술인 인공지능은 최적화와 인지능력 모방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탁월하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주의 관광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신학승 한양대학교 교수, 정재엽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산업혁신팀장, 김영채 카카오모빌리티 고문, 한상훈 SK플래닛 DT 솔루션 사업1팀장, 이기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사업1팀장이 제주관광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신학승 교수는 "관광객, 사업자, 공공 영역 각각의 관점에서 제주관광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면서 "관광객은 '제주여행을 온전하고도 편리하게', 사업자는 '경영효율화와 수익 극대화를 통한 양질의 관광 서비스 제공'이 핵심 목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객의 지역사회 소비를 장려할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 도입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김영채 고문은 "'스마트한 관광은 심리스(seamless) 관광'이다. 관광객이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목적지로 가는 동안 첨단기술을 통해 기다림없이 교통수단을 탑승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스마트한 관광 동선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 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창의적인 관광상품을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상훈 팀장은 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 제주 관광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오염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일례로 특색있는 제주만의 모임을 만들어 대체불가토큰 소지자만 참여할 수 있게하는 방안, 고향사랑기부 혜택으로 대체불가토큰을 제공해 관광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제주에 환경기부를 한 사람들에게 관련 대체불가토큰을 제공해 제주 방문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제주도는 민선 8기 후반기 핵심정책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버스)요금 QR코드 결제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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