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흔들림 신고 접수…30명 대피
송파구청 "수리 이후 흔들림 발생 시 정밀검사"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24층 높이인 루터회관 건물 흔들림으로 내부에 있던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건물 흔들림 신고가 이날 오전 8시 22분에 접수됐다. 소방은 인원 40명과 차량 9대를 투입했다. 이후 오전 8시 56분 건물 냉각탑으로 인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송파구청에 인계했다.
송파구청 전경. [사진=송파구] |
냉각탑은 상가나 관공서 같은 큰 건물에 설치하는 에어컨 용도의 대형 시설이다. 주로 옥상에 설치한다. 소방으로부터 인계받은 뒤 현장 점검에 나선 송파구청은 냉각탑 2개 날개가 불규칙하게 움직여 건물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는 대피한 인원 모두 건물 내부로 돌아온 상태다. 건물은 따로 통제되고 있지 않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냉각탑을 즉시 수리하겠다는 답을 받았다"며 "냉각탑 수리 이후에도 진동에 의한 신고가 접수되면 전문가와 함께 정밀 검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