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강변 재건축 추진 단지인 장미 1·2·3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약 4800가구로 탈바꿈한다.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단지내 녹지율이 80%에 달하는 수변·녹색정원 친화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5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장미 1·2·3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주민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장미아파트 모습. <사진=윤창빈기자> |
신통기획은 시가 도시정비사업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각종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애초 이 단지는 2019년 준주거지역 종상향을 통해 최고 50층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좌초됐다가 지난해 잠실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재시동이 걸렸다. 시는 2022년 4월 기획안 수립을 시작해 총 9번의 자문을 거쳐 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잠실 장미아파트는 기존 최고 14층, 33개동, 3402가구에서 지하 3층~최고 49층, 4800가구으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잠실 장미아파트 재건축 콘셉트를 '도심 속 열린 정원'으로 설정했다. 단지를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보행통로와 4개의 정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장미1차 단지 위치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되는 원형 정원을 두고 입체 녹지가 형성되도록 했다. 단지 바깥쪽 도로변으로는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2~3층) 위에 옥상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단지 주변으로 공공기여를 받아 3개의 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계획상 단지내 녹지율은 약 80%에 달한다. 단지 내 잠실중과 잠동초는 현재 자리에 존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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