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하 제주공항)이 스마트 자동문 자체 개발로 친환경 스마트 공항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스마트 자동문.[사진=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2023.10.13 mmspress@newspim.com |
제주공항은 지난 6월 빗물 활용확대와 공항최초 공조기 응결수를 활용한 물 절약 시스템 구축에 이어 스마트 자동문 자체개발·운영을 통해 선도적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제주공항 냉·난방 연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약 10억 원으로 2021년 대비 82% 증가했다. 또한 세계적인 친환경·저탄소 경영 강화, 정부의 공공기관 ESG경영 촉진 정책 발표 등 새로운 에너지 절감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공항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올해 1월 공사와 자회사 직원 11명으로 구성된 에너지 절감시스템 개발 임시조직(TF팀)을 구성하고, 6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환절기 및 초여름 내·외부 온도차에 따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자동외기도입시스템, 일명 '스마트 자동문'을 개발했다.
스마트 자동문은 여객청사 내·외부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설정온도 이상의 차이가 생기면 일정시간 동안 자동으로 열려,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유입하여 청사 내부온도를 낮추는 시스템이다. 기존 자동문에 없는 온도 비교를 통한 외기유입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황사 및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해당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제주도의 기후특성상 환절기 및 초여름에 효과적으로 여객청사는 4월부터 10월까지 냉방을 가동하여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환절기 및 초여름 평균 15~20℃의 시원한 공기를 자동으로 유입하여 냉방장비 가동 최소화로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냉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신선한 공기 유입으로 실내 공기질 향상을 통해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친환경 공항으로 지속 변모 중인 제주공항은 스마트 자동문 도입과 기존의 물 절약시스템 운영으로 연간 약 410t의 CO2 탄소배출량과 물 사용량 10,950 ton 감축, 1억 3천만 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앞으로도 친환경 공항 구현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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