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역난방공사, 강서공영차고지 수소생산시설 '포기'…산업부 '재공모'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09:48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4:51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 위기…수소버스 확대 정책 난항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역난방공사가 강서공영차고지 수소생산기지 건설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강서구가 지역구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8일 사업전담기관인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강서공영차고지 수소생산시설 건설 사업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에 사업전담기관인 KIAT는 지난 29일 재공고를 낸 상황이다. 공모기간은 내달 27일까지고, 지원규모는 48억500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이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19.05.30 kilroy023@newspim.com

산업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함께 공모에 참여한 사업주관기관인 지역난방공사가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공모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산업부가 사업시행자의 신청에 따라 예산을 집행하는 공모사업으로 산업부의 지정 또는 철회와 관련된 행정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설명회를 여러번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 설득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내년 말까지 시설을 준공해야 되는 상황인데 추가적인 설명회를 진행하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강서공영차고지는 지난 5월 강원도 삼척, 경상남도 창원시와 함께 산업부의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수소생산시설 건설, 현대차와 서울가스공사가 충전 시설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이번 지역난방공사의 사업 포기로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총 37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운영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수소전기버스를 운영하려면 별도의 수소생산기지와 충전시설이 필요한데 당장 사업이 중단될 위기체 처했기 떄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강서공영차고지 수소생산기지에서는 하루 약 1200kg 수소를 생산해 수소전기버스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산업부는 서울시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부지를 변경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단 잠정보류 상태에 있는 강서 차고지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내년에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다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서울시의 수소버스 보급 계획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이에 맞춰 버스 충전소 및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