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김기석의 크라우드펀딩 TMI] 크라우드펀딩 후 그들은 어디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기석의 크라우드펀딩 TMI'는 새시대 새로운 직접 금융 형태의 크라우드펀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하는 칼럼입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공이란 기업이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 방식의 하나일 뿐이지, 그 기업의 사업적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은 회사의 사업모델 및 회사의 가치를 일반 대중이 이해하고, 인정하며 함께 투자해 줬다는 의미일 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회사 입장에서는 필요한 자금도 수혈 받고 대중이 인정해 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가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이 실패했다고 해서 그 회사의 사업 모델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며, 사업이 실패할 것이란 의미는 더 더욱 아니다. 다만 대중에 사업의 의미나 가치를 어필하지 못했거나 이해시키는데 실패했다는 얘기일 뿐이다. 어쩌면 크라우드펀딩에 실패하고 그 이유를 빠르게 찾아 새로운 방향 전환을 통해 더 알차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창업자들과 투자자들 모두 크라우드펀딩 성공보다는 사업적 성공을 바란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5년 일찍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영국 시장의 데이터(Nabarro의 Where are they now? 2016)를 살펴보면, 크라우드펀딩 성공(2011~2013) 3~5년 후의 기업들의 생존율은 73.6%이며, 단순수익률(IRR)은 8.55%, 영국의 벤처투자 세제혜택을 적용한 효율수익률은 19.14%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751개 회사를 분석했으며, 회사들의 현재 상황에 따라 여러 단계로 정의 및 구분해 놓았다. 아직까지는 새로운 시장이며 데이터의 양도 부족해 다른 금융상품들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시장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들이 일반 벤처기업들보다 생존확률이 높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체투자 금융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제공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예탁결제원 사이트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지난 3년반 동안 총 395개 기업이 약 2만7000명의 누적 투자자들로부터 700억원가량의 지분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필자 또한 개인적으로 약 20개의 벤처 기업에 소액 투자했으며, 이 기업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소액 주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한 20개 기업 중, 이미 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 성공 후 1년 여 만에 회사 매각을 통해 50%의 수익률로 이익을 실현시켜 줬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어느 한 곳도 망하거나 연락을 피하는 기업은 없다. 한편으로는 직접 투자하지 않은 다른 375개 기업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과연, 이들은 크라우드펀딩 성공 후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을까. 모두 잘 되고 있는 것일까.

지난 6월 5일, 크라우드펀딩협의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2016년 1월 이후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 회원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협의회다. 간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적극적인 인적·물적 지원 덕에 지난 1년간 150여 회원사들을 바탕으로 잘 정착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협의회에서 부회장 직으로 함께 했지만, 앞으로 더 왕성하게 활동할 다른 분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물러났다.

협의회가 활성화되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우려가 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창업기업들의 5년 이내 실패 확률이 5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리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들의 생존 확률이 높다더라도 회원사들 중 상당수는 이 협의회에서 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정보는 크라우드넷에 잘 집중돼 보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실패 사례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벤처투자자들의 시장 외면을 걱정하지 말고, 보다 건전한 벤처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정확하고 투명한 시장 현황의 보고서가 필요하다.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 kiseok.kim@ycrowdy.com

△위스콘신대학교 경영학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MBA △한국JP모간 이머징마켓 세일즈 트레이딩 리서치 레이츠 트레이딩 이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은행 대표 △ANZ은행 서울지점 대표 △크라우디 대표(現)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