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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주주행동 액션 채비...내주초 입장문 어떤 내용 담길까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7:36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7:36

KCGI, 다음주 초 펀드 운용전략 담은 공식 입장문 발표 계획
항공·운수 전문가 신민석 전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영입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진그룹을 겨냥한 KCGI(일명 강성부펀드)의 '액션'(주주행동)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KCGI는 다음주 초 펀드 운용전략을 담은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특히 전날 한진칼 3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고 나서자 2대주주인 KCGI의 행보에도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KCGI는 내주 초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다. 지난 3일 엔케이앤코홀딩스(KCGI)가 한진 지분 8%를 신규 취득한 뒤 발표하는 첫 입장문다.

이에 벌써부터 입장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한진칼을 상대로 경영참여를 포함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최종 결정과 KCGI의 펀드 운용전략은 올해 한진칼 주주총회 향방을 짐작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검토해 보고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일탈 행위가 두 회사의 주주가치를 실제 훼손했는지를 검토해 기금운용위에 보고하고, 기금운용위는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주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 한진칼 지분 9% 취득한 뒤에도 입장문을 통해 지분 취득 이유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KCGI 홈페이지]

KCGI는 최근 신민석 전 케이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대표로 영입하며 주주행동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 부대표는 항공·운수·택배 관련 기업을 분석한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신 부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오너 책임성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신 부대표가 냈던 보고서는 앞으로 KCGI의 전략을 점치는 일종의 '참고서'인 셈이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을 상대로 자산 효율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KCGI는 유휴자산 보유와 투자지연으로 한진칼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판단에 지분 매입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부대표도 작년 11월 한진칼 보고서에서 "비상장자회사의 낮은 장부가를 정상화하고, 비효율 자산을 효율화 하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다"며 "재무구조 개선이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가지가 한 단계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칼은 비상장자회사를 장부가로 반영하고 있다. 이를 시가로 재평가할 경우 기업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한진칼이 보유한 비상장자회사는 칼호텔네트웍스, 토파즈여행정보, 정석기업, 한진관광, 제동레저, 와이키키호텔이다. 지분 100% 가진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2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개선 요구도 빠질 수 없다. 신 부대표는 조양호 회장과 경영진 일가의 일탈을 기업가치 훼손 원인으로 지적해왔다.

작년 5월 '실적은 좋은데 오너가 문제'라는 한진칼 보고서에서 "한진칼 주가가 양호한 실적에도 정부의 진에어(한진칼이 지분 60% 보유) 면허 취소 우려로 약세를 기록했다"며 "한진칼이 오너 일가의 각종 의혹들로 가치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땅콩회항, 물컵갑질, 폭언폭행, 배임혐의 등으로 한진그룹 오너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KCGI가 제시한 지배구조 개선이 주주들의 호응을 받을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CGI는 한진칼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주요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을 뿐이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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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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